이게 얼마만의 투샷? '스우파'에서 만난 조권X박재범

라효진 2021. 10. 1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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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했던 게 이거잖아, 보고 싶었던 거 이거"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 7회에서는 스우파 최초로 남자 댄서와 함께 무대를 꾸미는 '맨 오브 우먼 미션'이 공개됐습니다. 이번 미션을 위해 각 크루들은 남자 댄서들을 초대했는데요. 이 중 라치카는 조권을, 홀리뱅은 박재범을 섭외했습니다. 앞서 두 사람 출연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청자들은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어요. 오랜만에 조권과 박재범이 함께 있는 모습을 기대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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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치카는 조권, 커밍아웃 크루와 함께 미션 첫 번째로 무대를 장식했어요. 레이디 가가 노래 '본 디스 웨이'에 맞춰 멋진 힐 댄스를 선보인 조권. 그는 무대를 마치고 내려오자마자 대기하던 박재범과 마주치게 됩니다. 두 사람은 활짝 웃으며 포옹을 나눴고, 조권은 잘하라며 박재범을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한 화면에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러운데 포옹까지 나누다니. 단 몇 초의 장면만으로 시청자들은 추억에 빠져 묘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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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이게 얼마 만인가요. 박재범과 조권은 JYP 엔터테인먼트에서 오랜 기간 연습생 생활을 같이했는데요. 실제로 둘은 연습생 시절 가장 친했던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 박재범은 당시 조권과 함께 교회를 꾸준히 다녔다고 말할 정도였어요.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더니 풋풋한 두 사람의 셀카 사진이 그 관계를 입증해줍니다. 데뷔 전 이들은 2008년 JYP 보이그룹 멤버 선발 프로그램 〈열혈남아〉를 통해서 얼굴을 알렸습니다. 이후 조권은 2AM 리더로, 박재범은 2PM 리더로 데뷔했어요. 그 시절 2AM과 2PM을 합쳐 부르는 '원데이'를 기억하시나요? 팬들은 각 그룹 리더였던 두 사람을 '꼬꼬마 리더'라고 불렀습니다.

끈끈하고 훈훈한 관계를 이어왔지만, 세월이 흐르고 여러 사건들을 거치며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방송에서는 보기 힘들었는데요. 12년이 지나 〈스우파〉에서 조권과 박재범의 투샷을 보게 되다니 팬들은 뭉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힙합 레이블 AOMG 수장으로, 활발히 솔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재범과 뮤지컬 배우로도 영역을 확장하며 7년 만에 2AM 완전체 컴백을 앞둔 조권. 같은 곳에서 꿈을 키웠고 가수 생활을 시작했지만, 현재는 각자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이들 모습에 감회가 새로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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