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훈 치고, 김민우 막은 한화, 1위 KT에 고춧가루

안희수 2021. 10. 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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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갈 길 바쁜 KT의 발목을 잡았다.

한화는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와의 시즌 16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앞선 15번 승부 중 11패를 당하며 열세를 보였지만, 2021시즌 마지막 대결에서는 웃었다. 리그 1위 전날 경기까지 KT는 2위 삼성에 2.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이날 삼성이 키움에 6-3으로 승리하고, KT는 패하며 두 팀의 승차는 1.5경기로 좁혀졌다.

한화는 0-0으로 맞선 3회 초 선두 타자 임종찬이 KT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로부터 우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후속 장운호가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2사 뒤 나선 최재훈이 깔끔한 중전 안타로 2루 주자 임종찬을 불러들였다.

4회까지 호투하던 선발 투수 라이언 카펜터는 5회 동점을 내줬다. 야수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심우준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노시환이 공을 놓치고 말았다. 타자 주자는 2루를 밟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후속 타자 황재균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1-1 동점.

한화는 7회 말 수비에서 선발 투수 김민우를 구원 투입했다. 김민우는 선두 타자 심우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 황재균을 삼진 처리한 뒤 배정대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을 막았다.

승부는 8회 초 갈렸다. 선취 타점을 올린 최재훈이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화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정은원이 KT 두 번째 투수 박시영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이 상황에서 최재훈은 박시영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우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정은원이 3루를 밟았다.

KT는 좌완 조현우를 투입해 실점을 막으려고 했다. 하지만 하주석을 상대하던 조우석이 폭투를 범했고, 그사이 정은원이 홈을 밟았다. 2-1 역전.

한화는 세 번째 투수 주현상이 8회를 실점 없이 막아냈고, 9회는 강재민이 틀어막으며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KT는 최하위 한화와의 2연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고, 이날 키움에 승리한 2위 삼성에 추격을 허용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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