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두산, KIA와 더블헤더 1차전 3-3 무승부

두산이 4위 수성이 점점 위태로워지고 있다.

2021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KIA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가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7회말 1사 2루 박건우가 동점 1타점 적시타를 치고 1루에서 기뻐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3-3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두산은 이날 전까지 5위 SSG, 6위 NC와 0.5경기 차로 바짝 쫓겼다. 7위 키움과는 1경기 차였다.

SSG는 이날 롯데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14-1로 대승을 거뒀다. NC는 LG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1-11로 대패했다. 키움은 삼성에 3-6으로 졌다. 그러면서 두산은 SSG에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두산 선발 곽빈은 2⅔이닝 동안 안타 5개, 볼넷 2개를 허용해 2실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3회에 올라온 윤명준은 ⅔이닝 1실점 했지만, 이후 올라온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2-3으로 승부의 추가 KIA로 기울지 않으면서, 두산은 6회부터 이영하, 홍건희, 김강률 등 필승조를 전부 올려 총력전을 펼쳤다.

불펜이 호투하면서 7회 말 타석에서도 동점타가 나왔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호세 페르난데스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건우가 적시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득점 기회에서 4번 김재환이 삼진, 5번 김인태가 파울 뜬공으로 물러난 게 아쉬웠다.

잠실=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