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전 완승' 김기동 감독 "역사적으로 포항은 이런 저력이 있는 팀"

조효종 기자 2021. 10. 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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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이 팀이 저력을 발휘해 난적 나고야그램퍼스를 격파한 것에 기뻐했다.

17일 전북 전주에 위치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에서 포항이 나고야에 3-0 승리를 거뒀다.

- 앞서 K리그 경기에서 언급한 대로 포항의 저력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나고야전을 앞두고 어려운 경기지만 포항이 저력을 발휘한다면 이길 수 있다는 언론 보도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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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전주] 조효종 기자= 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이 팀이 저력을 발휘해 난적 나고야그램퍼스를 격파한 것에 기뻐했다.


17일 전북 전주에 위치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에서 포항이 나고야에 3-0 승리를 거뒀다. 후반에만 임상협의 멀티골, 이승모의 추가골이 터졌다. 포항은 2009년 이후 12년 만에 ACL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항은 앞서 조별리그에서 나고야와 한 조에 속해 두 경기를 치른 바 있는데, 당시 한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0-3 패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으나 포항은 당당히 완승을 거뒀다.


김 감독은 완승 비결로 포항의 저력을 꼽았다. "나고야전을 앞두고 어려운 경기지만 포항이 저력을 발휘한다면 이길 수 있다는 언론 보도를 봤다. 초창기부터 한국 프로축구를 이끌어온 포항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경기에서 집중력을 잘 발휘해 왔다. 선수들도 그 점을 이해하고 있었다. 포항의 저력이 보인 경기였다"고 답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


- 경기 소감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대단하다. 축하한다는 말 해주고 싶다. 태국에서 조별리그 경기를 할 때 나고야에 1무 1패를 했었다. 당시 퇴장의 영향으로 0-3으로 패한 경기가 있었는데,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되갚아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준비한대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 앞서 K리그 경기에서 언급한 대로 포항의 저력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나고야전을 앞두고 어려운 경기지만 포항이 저력을 발휘한다면 이길 수 있다는 언론 보도를 봤다. 초창기부터 한국 프로축구를 이끌어온 포항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경기에서 집중력을 잘 발휘해 왔다. 선수들도 그 점을 이해하고 있었다. 포항의 저력이 보인 경기였다.


- 하프타임 선수들에게 주문한 내용은?


전반 15분까지는 우리 페이스였는데, 쉬운 기회에서 상대에 주도권을 내주면서 어려워진 면이 있었다. 수비 시 미드필더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인지시켰다. 그리고 우리가 골을 넣으면 상대의 균형이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일찍 골을 넣었고, 이후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공간이 생기게 돼 우리가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 득점을 기록한 임상협, 이승모, 강현무 공백을 메운 신예 골키퍼 이준에 대한 평가


임상협은 가진 게 많은 선수다. 지구력, 속도, 기술을 다 갖췄다. 올겨울 처음 임상협과 만났을 때, 자기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느낌이 있었다. 임상협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도록 도왔는데 자기 장점을 잘 살리면서 회춘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이승모는 K리그와 ACL 모두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리그에서는 골대를 맞거나 하는 상황이 많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스트라이커 자원이 없는 상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준 선수는 광주FC전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오늘 무실점으로 경기를 잘 마쳤다. 오늘 경기가 선수 생활하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축하한다는 말 전해주고 싶다.


- 포항이 ACL에서 일본 팀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결은?


비결은 잘 모르겠다. 항상 경기 준비에 많은 노력을 들이고 있는데, 그런 부분이 잘 맞아떨어졌다. 또 아무래도 한일전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도 있었던 것 같다. 좋은 징크스를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 잠시 후 전북현대와 울산현대가 8강전을 치른다. 어떤 팀이 올라오길 바라는지


아직 생각해 본 적 없다. 어느 팀이 올라오든 리그에서 상대해 봤던 팀이다. 편안하게 경기를 보고 다음을 생각하겠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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