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뜨거웠지만..가스공사 두경민이 친정팀 울렸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두경민(30)이 친정팀 원주 DB를 울렸다.
가스공사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DB에 82-81 재역전승을 거뒀다. 가스공사는 2연패를 끊고 3승2패를 기록했다. DB의 개막 4연승도 저지했다.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어깨 부상으로 결장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DB에서 트레이드 된 두경민이 김낙현과 함께 전반에만 18점을 합작했다. 가스공사는 ‘두-낙(두경민-김낙현) 콤비’를 앞세워 전반에 47-30 리드를 잡았다.
반면 두경민과 유니폼을 바꿔 입은 DB 가드 박찬희는 부진했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이 슛이 약한 편인 박찬희를 한 두발 물러서서 헐겁게 막는 ‘새깅 디펜스’를 펼쳤다. 3쿼터에 이대헌까지 터지며 가스공사는 61-39, 22점 차로 앞서갔다.
하지만 4쿼터에 DB ‘에이스’ 허웅의 손끝이 뜨거웠다. 자유투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더니 3점 슛을 꽂았다. 종료 4분 12초를 남기고 또 다시 3점 슛을 성공해 74-7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종료 45초 전 DB 김철욱이 3점 슛을 성공하자, 가스공사 김낙현이 종료 31초 전 2점 슛을 넣어 80-81을 만들었다. 종료 9초 전 DB 윤호영의 3점 슛이 빗나갔고, 종료 2.3초 전 차바위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다.
두경민은 무릎과 발목 통증에도 14점·7리바운드·6어시스트를 올렸다. 김낙현도 10점·5리바운드·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DB는 얀테 메이튼이 1쿼터에 발목을 다쳐 빠진 가운데 허웅이 4쿼터에만 11점 포함 23점을 올렸다. 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전날 고양 오리온스와 경기 도중 가스공사 두경민과 니콜슨이 거친 말을 주고받으며 싸웠지만, 니콜슨이 먼저 사과하며 갈등은 하루 만에 일단락됐다.
박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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