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득점' kt 하윤기, '8득점' 삼성 이원석과 첫 맞대결서 '판정승'

김영서 2021. 10. 1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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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기(왼쪽)와 이원석. 사진=한국프로농구연맹

수원 kt 하윤기(22·203.5㎝)가 서울 삼성 이원석(21·206.5㎝)과 프로 첫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1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와 삼성의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첫 맞대결 경기. 이날 kt는 원정 경기서 삼성을 95-80으로 누르며 개막전 패배 후 3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정규시즌 2승 2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두 신인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주인공은 삼성 이원석과 kt 하윤기. 이원석과 하윤기는 신인드래프트서 나란히 1·2순위로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둘은 팀이 소화한 개막 3경기를 모두 출전하는 등 프로에 빠르게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성적이 증명한다. 이원석은 지난 10일 창원 LG와 개막전부터 18분46초 동안 10득점을 올렸다. 개막 3경기서 평균 8득점·4리바운드·0.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윤기는 사실상 주전으로 중용되며 10.3득점·5.3리바운드·0.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6일 맞대결서 먼저 앞서 나간 건 이원석이었다. 이원석은 1쿼터에서 8득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2로 맞선 상황에서는 팀이 앞서나가는 레이업 득점을 넣었다. 3개의 블록도 있었다. 양홍석의 레이업슛을 막더니 라렌의 덩크슛까지 블록하며 초반 돋보이는 활약을 보였다.

2쿼터부터는 하윤기가 이원석을 압도했다. 2쿼터 시작부터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8득점을 올렸다. 리바운드도 2개를 잡아냈다. 반면 이원석은 2쿼터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벤치에 주로 머물렀다.

3쿼터에서는 하윤기가 13득점을 터트리는 괴력을 뽐냈다. 이원석과 골밑 몸싸움에서 파울을 유도해내 자유투 1개를 성공하는 등 기세를 올렸다. 하윤기는 3쿼터에서 자유투 5개를 모두 성공했다. 또한 서울 삼성 아이제아 힉스의 덩크를 블록슛으로 막지 못했지만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자신이 투 핸드 덩크를 성공하는 인상적인 모습도 보였다.

4쿼터에서는 이원석이 5반칙으로 26초 만에 코트를 떠나야 했다. 이원석은 체력적 한계를 드러내며 1쿼터 이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 기록은 19분42초 동안 8득점·4리바운드·3블록을 기록했다.

하윤기는 4쿼터에서 뛰지 않았지만 22분11초 동안 23득점·2리바운드·1스틸을 기록했다. 양 팀 선수 통틀어 최다 득점이었다. 또한 하윤기는 지난 1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기록한 12득점을 넘어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김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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