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차차차' 신민아, 에필로그까지 완벽한 주체적 캐릭터 완성
'갯마을 차차차' 신민아가 물오른 연기로 그리는 주체적인 주인공 캐릭터로 구원 서사를 완성했다.
신민아는 오늘(17일) 종영을 앞둔 tvN 주말극 '갯마을 차차차'에서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매력은 물론 당당하고 솔직한 면모로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극 중 김선호(두식)를 향한 감정을 깨닫자 지체하지 않고 마음을 고백할 때, 두식이 과거를 털어놓지 않고 자신을 밀어낼 때, 이석형(도하)에 의해 과거가 드러나며 충격에 휩싸였을 때 등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슬픔에만 빠져있지 않고, 먼저 김선호에게 손길을 내밀고 주체적으로 상황을 헤쳐나가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신민아가 과거 김선호가 죽기로 결심하고 한강 다리 난간에 웅크리고 있던 순간, 그를 발견하고 차를 세워 119에 전화를 걸어 신고를 한 뒤 구급 대원이 김선호를 일으켜 차에 태우는 순간을 지켜본 사실이 에필로그를 통해 드러나며 더욱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미래의 연인인 김선호를 구한 것. 신민아는 한층 더 탄탄한 구원 서사를 섬세한 연기로 완성시키며 캐릭터의 매력을 높였다.
신민아가 그리는 윤혜진 캐릭터는 물론, 드디어 용기를 낸 김선호와의 행복한 사랑을 많은 이들이 응원하는 이유는 신민아의 촘촘한 연기 덕분일 터. 사랑하지만 점점 낯설어지는 연인을 향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어루만져 주는 등 캐릭터의 다면적인 감정을 유연하게 표현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독보적인 여자 주인공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 결정적인 순간 서로를 지켰던 두 사람의 로맨틱한 서사에 뜨거운 응원을 보내는 이유다. 이에 단 1회 만을 남겨둔 '갯마을 차차차'에서 신민아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또 어떤 연기와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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