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초 'PS 2이닝 연속 만루홈런'.. 보스턴, ALCS 2차전 9-5 대승

차승윤 2021. 10. 1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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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3루수 라파엘 데버스(왼쪽)가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에서 2회 초 만루 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함께 들어오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미국프로야구(MLB) 보스턴이 휴스턴을 꺾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보스턴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ALCS 2차전에서 휴스턴을 9-5로 이겼다. 1회와 2회 만루 홈런 하나씩을 쏘아 올리며 휴스턴 마운드를 맹폭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만루 홈런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보스턴은 1회 초 카일 슈와버의 2루타와 라파엘 데버스, 알렉스 버두고의 볼넷을 엮어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보스턴은 후속 J.D. 마르티네즈가 휴스턴 선발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의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보스턴은 2회에도 만루 홈런을 하나 더 쏘아 올리며 점수 차를 8점까지 벌렸다. 보스턴은 2회 초 케빈 플라웨키의 볼넷, 크리스티안 아로요와키케 에르난데스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다시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데버스가 3구 88.8마일 커터를 쳐 우월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보스턴은 이어 4회 초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까지 나와 9-0까지 달아났다.

휴스턴도 4회 말부터 반격을 개시했다. 4회 말 2사 이후 요단알바레즈의 볼넷과 카를로스 코레아의 안타로 득점 기회를 만든 후 카일터커의 적시 2루타와 율리구리엘의 2타점 적시타로 석 점을 추격했다. 이어 9회 말에도 구리엘과 제이슨 카스트로가 솔로 홈런 한 방씩을 날리며 두 점을 더 쫓아갔지만, 더는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패했다.

포스트시즌 경기 첫 2이닝 연속 만루 홈런은 역사상 첫 기록이다. 미국 ESPN에 따르면, 포스트시즌에서 첫 2이닝 동안 연속 이닝 만루 홈런을 친 팀은 보스턴이 처음이다. 정규 시즌 기록까지 포함해도 역대 5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한편 가을야구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에르난데스는 또 하나의 기록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이날 4회 솔로 홈런으로 포스트시즌 5경기 최다 안타(15개), 최다 장타(9개), 최다 루타수(34개)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이번 포스트시즌 5호 홈런으로 토드 워커(2003년), 데이빗 오티즈(2004년, 2013년)와 같은 보스턴 팀 역대 타이기록이다.

1승 1패로 휴스턴 원정을 출발한 보스턴은 3차전부터는 홈구장 펜웨이파크로 휴스턴을 불러들여 3경기를 치르게 된다.

차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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