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공적자금 165억 회수..회수율 70% 육박

1997년 이후 '168조7000억' 지원
올 9월말 117조6000억 회수 완료

연도별 공적자금 회수추이 현황 ⓒ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올해 3분기까지 70%에 달하는 공적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9월말 현재 회수에 성공한 공적자금이 11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수율은 69.7%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이 지난 1997년 11월부터 지난달말 현재까지 지원한 공적자금은 총 168조7000억원이다. 특히 올해 3분기 중에는 우리금융지주의 중간 배당금으로 165억원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공적자금은 1997년 경제위기 이후 금융기관 부실 정리를 위해 정부보증채권 등을 재원으로 조성된 돈을 의미한다. 지원된 공적자금으로 금융기관 부실 정리에 도움을 줘, 대외신인도를 제고하고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적으로 조성됐다.

공적자금Ⅱ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해소 등을 위해 설치된 구조조정기금이다. 금융회사 부실채권 및 구조조정기업 자산을 인수해 금융기관 및 기업의 건전성을 제고한다는 목적으로 조성됐다.

정부는 2009년 이후 조성된 공적자금은 기존 공적자금과 목적, 성격 등이 달라 운용실적 관리 등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앞서 조성된 공적자금을 '공적자금Ⅰ', 신규 조성된 공적자금을 '공적자금Ⅱ'로 구분해 관리해 왔다. 구조조정기금인 공적자금Ⅱ의 운용은 2014년말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