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의 만루포 2방, 시리즈를 원점으로 [ALCS2]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경기 초반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보스턴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9-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보스턴은 전날 패배를 설욕, 시리즈 전적 1승 1패 동률을 이뤘다.

1회초부터 보스턴의 장타가 폭발했다. 카일 슈와버의 2루타와 볼넷 2개로 창출한 만루 찬스에서 J.D. 마르티네스가 그랜드슬램을 작렬, 선취점을 뽑았다. 

곧이어 보스턴은 격차를 크게 벌렸다. 2회초 선두타자 케빈 플라웨키의 볼넷 이후 크리스티안 아로요와 키케 에르난데스가 연속 안타를 치며 또다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때 라파엘 데버스가 만루포를 터트리며 8-0으로 앞서갔다.

보스턴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4회초 1사에서 에르난데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리며 9-0으로 도망갔다.

잠잠했던 휴스턴은 4회말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2사에서 요르단 알바레스가 볼넷을 얻어냈고 카를로스 코레아가 우중간 안타를 치며 기회를 맞이했다. 2사 1, 2루에서 카일 터커가 1타점 2루타, 율리에스키 구리엘가 2타점 우전 안타로 3점을 뽑았다.

이후 침묵했던 휴스턴은 9회말 구리엘과 제이슨 카스트로의 솔로 홈런으로 뒤늦게 2점을 따라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은 오는 19일 보스턴의 홈구장 펜웨이 파크에서 펼쳐진다. 휴스턴은 3차전 선발투수로 호세 우르퀴디를 낙점했고 보스턴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사진=UPI/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