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D-DAY '갯마을 차차차' 신민아♥김선호 해피엔딩 맞을까

황소영 입력 2021. 10. 1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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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을 차차차'

'갯마을 차차차' 김선호의 가슴 아픈 과거가 모두 밝혀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주말극 '갯마을 차차차' 15회에는 공진의 3대 미스터리 중 하나였던 김선호(두식)의 지난 5년의 과거가 모두 드러났다. 그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신민아(혜진)의 변함없는 사랑과 상처 받았을 김선호를 걱정하는 마을 사람들의 한결같은 애정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감동을 선사하며 이제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갯마을 차차차'의 마지막 엔딩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0.5%, 최고 12.4%, 전국 기준 평균 10.3%, 최고 11.9%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5%, 최고 5.8%, 전국 기준 평균 5.2%, 최고 6.1%를 기록, 수도권, 전국 가구 시청률까지 지상파 채널을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제대로 자극했다. 김선호가 자신의 가족을 산산조각 낸 장본인이라며 절규하는 이석형(도하)의 주먹을 피하지 않고 맞기만 했다. 김선호의 텅 빈 눈빛은 안타까움 그 자체였다. 그 어떤 말도 하지 못하고 힘겹게 자리를 뜨는 김선호의 뒤를 신민아가 쫓아갔지만 그의 반응은 신민아를 또 한번 충격에 빠지게 만들었다. 이석형의 말이 모두 사실이라며 사진 속 가족도 모두 자신 때문에 망가졌다는 김선호의 말에 신민아는 더이상 그를 쫓아가지 못했다. 순식간에 무너져버린 위태로운 김선호와 두문분출하는 그의 빈자리를 느끼며 걱정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에서는 이들의 끈끈한 유대관계가 오롯이 전달되어 더욱 깊은 여운을 남겼다.

그러나 김선호의 아픔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당시 펀드 매니저였던 김선호와 회사의 경비였던 이석형의 아버지는 유독 잘 지냈었다. 가족을 위해 투자할 곳을 찾는 이석형 아버지의 간곡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김선호. 하지만 이석형의 아버지는 결국 "무리하면 안된다"라는 김선호의 말을 듣지 않고 전세금까지 빼서 다른 곳에 투자를 했고 그것이 잘못되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그로 인해 두 다리를 못쓰게 됐다는 것을 이석형을 통해 듣게 된 이상이(성현)는 그 일로 인해 죽게 된 김선호의 상사가 다름 아닌 자신의 사촌 매형이라는 것을 알았다. 바로 그 사촌 매형이 김선호가 친형제처럼 따르던 오의식(정우)이었다.

그 사이 김영옥(감리)는 매일매일 새로운 음식으로 김선호의 끼니를 챙겼다. 김영옥을 통해 김선호가 이 음식에 손도 대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 된 신민아는 김선호의 집을 찾았다. 애써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대하며 밥만 차려놓고 가겠다는 신민아에게 김선호는 자기 얘기를 듣고 가라고 했고 지난 과거의 모든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 얘기를 다 들은 후 눈물이 맺힌 채로 김선호를 꼭 끌어안고 "나한테는 아프다고 해도 돼. 슬프다고 해도 돼. 그냥 울어도 돼"라고 위로하는 신민아. 그 말에 김선호는 그동안 혼자 안고 있었던 슬픔을 모두 털어내듯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이상이는 고민 끝에 추가 촬영할 소스가 있다며 공진으로 향했고, 그 길에는 이석형이 함께 했다. 이상이는 교통사고로 죽었다던 김선호의 상사가 자신의 사촌 매형이었다는 사실과 함께 사고가 나던 그 날 김선호가 이석형의 아버지에게 가던 길이었다는 것까지 말해줬다. 공진에 도착한 후 김선호를 찾아간 이석형은 아버지 사고 후에 풍비박산이 났어야 했지만 오히려 아파트로 이사를 가고 학자금 대출까지 모두 갚게 된 돈의 출처가 김선호라는 것을 알게 됐다. 결국 김선호의 진심을 느끼게 된 이석형. 두 사람은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를 전하며 오래 묵혀왔던 슬픔을 함께 털어냈다.

그렇게 차근차근 하나씩 극복해 나가기 시작한 김선호는 오의식이 사줬던 양복을 꺼내 입고 신민아와 함께 오의식을 보러 가기로 했다. 때마침 집 앞에 서 있는 김지현(선아)과 아들 하랑을 마주친 김선호. 김지현은 "더이상 원망하지 않아. 너도 그만 너 자신을 용서해줘"라는 말로 그의 아픔을 감싸줬다. 신민아와 김지현, 그리고 하랑이까지 바닷가에 함께 있는 것을 바라보는 김선호의 모습에서 그가 과거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김선호는 신민아에게 마지막 비밀까지 모두 털어놨다. 그 사건을 스스로 이겨낼 수 없었던 그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뻔 했지만, 그때 '서울에 왔다. 좋아하는 반찬 싸왔다. 보고 싶다'는 김영옥의 문자를 보고 마음을 바꿨다고 솔직하게 말한 것. 그 이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서 다시 공진에 돌아왔고,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는 김선호의 말에 신민아는 "이제 알겠다. 홍반장이 왜 이곳을 좋아하는지. 특별할 것도, 대단할 것도 없는 이 쬐그만 바닷마을이 왜 그렇게 애틋한 건지"라며 그의 마음을 모두 이해해줬다. 두 사람의 서로를 향한 애틋한 표정에 시청자들의 마음 또한 몽글몽글 해진 순간이었다.

이처럼 거센 풍랑이 모두 지나가고 다시 행복한 순간이 찾아오는 듯 싶었지만 신민아가 서울에 임상교수 자리를 제안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또 다른 벽에 부딪힌 것 같은 두 사람의 묘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여기에 엔딩에는 김영옥의 죽음이 그려지며 이들에게 닥친 슬픔을 예고,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갯마을 차차차'가 어떤 결말을 맺게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오늘(17일) 오후 9시에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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