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가짜 술 마시고 18명 사망..경제난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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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가짜 술을 마시고 18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예카테린부르크에서 18명이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는 최근 지방 도시들을 중심으로 가짜 술이 기승을 부리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편 주요 외신들은 가짜 술로 인한 사고의 원인으로 서방 제재와 코로나19 등으로 러시아의 경제난이 심화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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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러시아에서 가짜 술을 마시고 18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예카테린부르크에서 18명이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이들이 메탄올이 함유된 주류를 마시고 숨졌다고 설명했다. 메탄올은 주로 공업용 목적으로 사용되는 인체에 치명적인 유독 물질이다.
피해자들은 지난 7~14일 한 불법판매 일당으로부터 가짜 술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불법판매 일당 중 2명은 현재 구금된 상태로 당국은 나머지 용의자들도 추적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최근 지방 도시들을 중심으로 가짜 술이 기승을 부리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7일 남부 오렌부르크주에서는 주민들이 가짜 보드카를 구매해 36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도 극동의 한 마을에서 주민 7명이 메탄올 성분이 들어간 손 세정제를 마셨다가 목숨을 잃었다.
한편 주요 외신들은 가짜 술로 인한 사고의 원인으로 서방 제재와 코로나19 등으로 러시아의 경제난이 심화를 지목했다. 경제적 타격이 특히 큰 주민들의 생활고가 가중되며 가짜 술을 만들어 파는 경우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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