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 그리스 출국

피주영 입력 2021. 10. 16. 22:47 수정 2021. 10. 17.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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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인천공항 통해 출국
PAOK 합류 후 데뷔 준비
그리스로 출국하는 이재영(오른쪽)-다영 쌍둥이 자매. [뉴스1]

쌍둥이 자매 이재영·다영(25)이 그리스행 비행기에 올랐다. 여자프로배구 PAOK 테살로니키에 합류하기 위해서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터키를 경유해 그리스로 가는 항공편이다.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A1리그는 지난 9일 개막했다. 이재영·다영 자매가 늦게 합류하는 것은 국제이적동의서(ITC)와 취업비자 발급 과정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이미 지난여름 PAOK 입단에 합의했다. 두 사람은 팀에 합류해 그리스 리그 데뷔를 준비할 전망이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올해 2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국내 리그에서 뛸 수 없게 됐다. 당시 소속팀이엇던 흥국생명은 2월 중순 이들에게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어 6월 30일에는 2021~22시즌 선수 등록을 포기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무적 신분이 되자 해외 리그 진출을 추진했다. 그런데 대한민국배구협회가 국내 선수 해외 진출 자격 제한을 명시한 선수 국제 이적에 관한 자체 규정을 들어 두 사람의 ITC 발급을 거부했다. 그러자 이재영과 이다영은 FIVB의 유권해석을 의뢰했고, FIVB는 9월 29일 직권으로 이들에게 ITC를 발급했다. 쌍둥이 자매는 지난 12일 주한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영사 인터뷰를 했고, 비자를 받았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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