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틸리카이넨 신임 감독 우리카드 꺾고 V리그 데뷔전 승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34·핀란드) 감독이 프로배구 V리그 데뷔전에서 데뷔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V리그 홈 개막전에서 우리카드를 3-1(25-18 27-25 19-25 25-22)로 꺾었다. 1987년생으로 만 34세인 틸리카이넨 감독은 데뷔승으로 산뜻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그는 V리그 역대 최연소 사령탑이다.
대한항공은 기선제압에도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디펜딩 챔피언. 우리카드 역시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라서 시즌 초반 선두권 판도를 예상해볼 수 있는 대결이었다.
새 외국인 선수 링컨이 V리그 데뷔전에서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후위 공격·서브·블로킹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했다. 양 팀 합해 최다인 31점을 기록했다. 링컨은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득점 4개, 후위 공격 12개를 성공했다. 임동혁은 19득점으로 토종 거포의 자존심을 지켰다.
링컹은 승부처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연달아 두 세트를 따낸 대한항공은 3세트를 우리카드에 내줬다. 하지만 4세트를 잡아냈다. 링컨은 4세트 승부처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링컨은 20-19에서 퀵 오픈을 성공하더니, 서브 에이스까지 올렸다. 22-20에서는 백어택 득점도 했다. 링컨은 24-22에서 후위 공격을 성공하며 팀과 틸리카이넨 감독에게 시즌 첫 승리를 선물했다.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알렉스도 서브와 블로킹 3득점과 후위 공격 10득점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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