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즐긴 건강했던 31세 아들, 화이자 접종 6일만에 사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30대 남성이 접종 6일 만에 숨졌다. 고인의 유족은 “평소에 축구를 좋아하고 건강했던 아들이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30대 젊은이가 기저질환도 없이 코로나 백신 맞고 사망’이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아들은 평소에 건강한 31세 젊은이였다”며 “제 아들의 해맑게 웃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아들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6일 만에 사망했다. 평소에 축구를 좋아하고 건강하던 아들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평상시에 밤을 새워서 공부하고도 낮에도 멀끔한 사람이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부검한 결과 심장이 약간 비대해져 있고 혈액이 응고된 것 빼면 기저 질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60대 중반에 저희 부부가 앞으로 무엇을 바라보면서 세상을 살라고 이렇게 데려가 외동아들을 버리면 어떡하냐”며 “무슨 희망으로 우리 내외가 살겠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발 우리 아이의 마지막 가는 길에 흙탕물을 뿌리지는 말아 주시기 바란다”며 “마지막 명분만이라도 저희에게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약한 국민으로서 하소연할 곳이 없어서 이렇게 국민 청원이라도 드린다”고 덧붙였다.
숨진 남성의 친구는 중앙일보에 “10년을 알고 지낸 친구를 이렇게 보낼 수 없다. 친구의 죽음이 그저 하나의 억울한 죽음으로 사라지지 않길 바란다”며 청원 동참을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16일 오후 8시30분 기준 사전동의 100명 이상 기준을 충족해 관리자가 전체 공개를 검토 중이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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