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파업 주도한 흑인 직원 해고.."제작비 등 기밀 유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넷플릭스가 회사에 맞서 파업을 주도한 흑인 여성 직원을 해고했다.
영국 가디언지 등 외신은 넷플릭스가 트렌스젠더(성전환자) 혐오 논란을 일으킨 코미디 쇼 '더 클로저'(The Closer)를 두둔한 회사에 맞서 파업을 주도했던 핵심 인물을 해고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직원은 트렌스젠더 혐오 논란에 휩싸인 '더 클로저'와 회사 측 강경 대응에 항의하는 성소수자 직원을 중심으로 파업을 주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준형 기자] 넷플릭스가 회사에 맞서 파업을 주도한 흑인 여성 직원을 해고했다.
영국 가디언지 등 외신은 넷플릭스가 트렌스젠더(성전환자) 혐오 논란을 일으킨 코미디 쇼 '더 클로저'(The Closer)를 두둔한 회사에 맞서 파업을 주도했던 핵심 인물을 해고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넷플릭스 측은 "상업적으로 민감한 회사 기밀을 누설한 직원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대변인은 "이 직원이 넷플릭스에 실망하고 상처 받은 점은 이해한다"면서 "회사 입장에서는 신뢰와 투명성 높은 문화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넷플릭스의 이번 해고는 블룸버그통신이 내부 소식통에게 입수한 넷플릭스의 제작비 관련 기밀 정보가 보도된 후 나온 결정이다. 앞서 블룸버그는 15일(현지시간) 인기 방송인 데이브 샤펠의 스탠드업 코미디 '더 클로저'에 제작비 2410만달러(약 286억원)가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작품의 출연료나 시청자 수 등은 물론 '오징어 게임' 등 일부 프로그램 제작비 정보도 유출됐다. 넷플릭스는 내부 보안을 강화하며 투명성을 강조해왔던 만큼 이번 사건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미국 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해고 당한 직원은 현재 임신한 흑인 여성이다. 이 직원은 트렌스젠더 혐오 논란에 휩싸인 '더 클로저'와 회사 측 강경 대응에 항의하는 성소수자 직원을 중심으로 파업을 주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은 오는 20일로 예정돼 있었따.
샤펠은 최근 방영된 '더 클로저' 시리즈에서 자신을 '트랜스젠더를 배제하는 급진적 페미니스트'(Trans-Exclusionary Radical Feminist)라고 밝혀 성전환자 직원 등에게 반발이 일었다. 넷플릭스는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작품 방영을 강행했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 전하는 내부 메시지를 통해 콘텐츠가 사회에 미치는 폐해를 일축하며 샤펠을 두둔했다. 또한 넷플릭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더 클로저'를 비판한 트렌스젠더 직원 3명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 이들은 정직 후 회사에 복귀했다.
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기가 뼈처럼 굳는다…길 가다 넘어져 응급실 간 60대 男 '화들짝' - 아시아경제
- '총 65억' 로또 1등 4장이 한 곳서…당첨자는 동일인으로 추정 - 아시아경제
- "속옷 안 입고 운동하는 女 때문에 성병 옮아"…헬스장 전파 진실은? - 아시아경제
- "전세방 빼서라도 尹 도와야…이번 계엄은 쇼" 전광훈 목사 주장 - 아시아경제
- 성탄절 무료급식 받으러 성당 갔다가…압사 사고에 침통한 나이지리아 - 아시아경제
- "빚이 69억이라"…경매 나온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 뜨거운 관심 - 아시아경제
- 10억원 이상 가진 한국 부자 46만명…42세에 7.4억 종잣돈 모았다 - 아시아경제
- "엄마 영웅이 영화 보고 올게"…'100억원 돌파' 시니어 팬덤의 위력[2024 콘텐츠②] - 아시아경제
- "온라인에서 사면 반값이잖아"…믿었던 '공식판매처'가 가짜였다[헛다리경제] - 아시아경제
- "사우디 왕자랑 결혼, 이주할 거라 싸게 판다"…'중동 공주'라고 불리던 中 여성들 정체 - 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