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분기 스마트폰 점유율 1위..반도체 부족 심화

정길준 2021. 10. 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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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카날리스 제공

삼성전자가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 속에서도 스마트폰 1위 자리를 지켰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부품 부족으로 수요를 맞추지 못해서다.

삼성전자가 23%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최근 출시한 '아이폰13' 시리즈 흥행 덕에 점유율 15%로 중국 샤오미에 빼앗겼던 2위 자리를 되찾았다.

3~5위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브랜드들이 가져갔다. 샤오미(14%), 비보(10%), 오포(10%)의 순이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삼성전자와 샤오미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자들의 점유율이 소폭 올라갔다.

벤 스탠튼 카날리스 연구원은 "칩셋 기근이 다가왔다. 업계는 최대한 기기 생산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공급 측면에서 칩셋 제조사는 수요와 공급 간 격차를 좁히기 위해 가격을 높이고 있다. 그래도 2022년까지 부족 현상이 완화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그는 또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중요한 휴일을 앞두고 판매 채널이 긴장하고 있다. 스마트폰 재고는 이미 바닥을 보여 임박한 수요를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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