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상대' 나고야 나카타니 "일본과 한국은 라이벌, 긍정적으로 생각"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나카타니 신노스케(나고야그램퍼스)가 연이은 '한일전'에도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마시모 피카덴티 감독과 나카타니는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포항스틸러스전을 하루 앞두고 비대면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해당 경기는 단판 승부로 1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서만 세 번째 대결이다. 조별리그 G조에 묶인 두 팀은 이미 두 번 만난 바 있다. 상대전적은 나고야가 1승 1무로 강세다.

피카덴티 감독은 "큰 대회이기 때문에 쉽지 않다. 포항과 만나봤기에 강팀이라는 것도 안다. 하지만 많이 준비했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포항과 이전에 만나 경험을 얻기도 했다. 나고야는 나고야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세 번째 대결에서 준비한 만큼 보여줄 것이다. 녹아웃 시스템이라 두 번의 기회는 없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나카타니는 "경험상 포항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감독님의 말씀에 동의한다. 우리는 많이 준비했고 강해졌다. 르방컵(J리그컵) 결승에 진출하면서 많은 준비를 했기에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6강에서 대구FC를 꺾은 나고야는 8강에서 포항을 상대한다. 만약 4강에 진출하면 전북현대 대 울산현대 승자와 만나게 된다.

나카타니는 "일본과 한국이 라이벌 구도라는 사실을 안다. 오히려 이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을 보여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