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보수당 의원, 지역구 행사서 괴한 흉기에 찔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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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경력의 영국 보수당 하원의원이 지역구 행사장에서 흉기에 수차례 찔려 사망했다.
BBC, 로이터 등은 15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에이메스(69)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주민들과 정례적으로 만나는 자리에 참석했다가 공격을 받고 현장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스카이뉴스는 "에이메스 의원이 에섹스 지역의 리-온-시에 있는 한 감리교회에서 주민과 만나고 있는데 한 남성이 걸어들어와서 공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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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경력의 영국 보수당 하원의원이 지역구 행사장에서 흉기에 수차례 찔려 사망했다.
BBC, 로이터 등은 15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에이메스(69)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주민들과 정례적으로 만나는 자리에 참석했다가 공격을 받고 현장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스카이뉴스는 “에이메스 의원이 에섹스 지역의 리-온-시에 있는 한 감리교회에서 주민과 만나고 있는데 한 남성이 걸어들어와서 공격했다”고 전했다. 구급요원들이 교회 바닥에서 1시간 이상 처치를 했지만 끝내 그는 숨을 거뒀다.
경찰은 오후 12시5분에 사고 보고를 받았고 현장에서 25세 남성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 흉기도 확보했다. 사건 동기와 관련해서는 아직 자세히 알려진 것이 없다.
한 지역 주민은 “불과 20분 전에 그가 건물 밖에서 사람들한테 인사하는 것을 많은 사람이 봤다. 정말 충격적”이라고 더 타임스에 말했다.
영국에선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를 앞둔 2016년에 브렉시트에 반대하던 노동당 조 콕스 의원이 역시 지역주민을 만나는 행사를 하다가 극우 인사의 총격에 숨진 사건이 있었다.
데이비드 에이머스는 1983년에 처음 하원의원에 당선됐고 1997년엔 지역구를 바꿨으며 입각한 적은 없다. 넉넉하지 않은 가톨릭 집안에서 자랐으며, 브렉시트 지지자였고 낙태 반대와 동물 복지 사안에 적극적이었다. 부인과 사이에 다섯 자녀를 두고 있다. 첫째, 셋째 금요일엔 정기적으로 지역 주민을 만났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크게 충격을 받고 마음이 아프다”며 “그는 사랑받는 친구이자 동료였다”고 추모했다. 존슨 총리는 현장 방문 중 사건 보고를 받고 바로 런던으로 들어왔다.
부인인 캐리 존슨도 트위터에 “그는 아주 친절하고 선한 사람이었다. 엄청나게 동물을 사랑하고 진정 신사였다”고 적었다.
테리사 메이, 데이비드 캐머런 등 전직 총리들과 동료 의원들은 충격과 조의를 표했다. 의회와 총리실에 조기가 내걸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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