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루' 의심되나요? 시간 말고 '이것' 확인해야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1. 10. 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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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루증을 자가 진단할 때면 '사정 시간'을 주로 확인하곤 한다.

그러나 이는 참고사항일 뿐, 사정 시간만으로 조루증 여부를 판단해선 안 된다.

세계보건기구도 조루증을 '남성이 수의적 사정조절능력이 부족해 스스로 원하기도 전에 클라이막스에 도달해버리는 것'으로 정의한다.

조루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상대방 협조 하에 사정감각 조절과 같은 행동요법을 시행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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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루증을 자가 진단하기 위해서는 사정 시간 외에 ‘만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조루증을 자가 진단할 때면 ‘사정 시간’을 주로 확인하곤 한다. 실제 사정 시간은 조루증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보통 사정 시간이 2분 이내일 경우 조루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는 참고사항일 뿐, 사정 시간만으로 조루증 여부를 판단해선 안 된다. 사람에 따라 성행위 시간이 다른 만큼 일정한 시간을 특정할 수 없고, 사정 조절 능력도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사정 시간보다 중요한 것은 ​‘만족’ 여부다. 사정 시간이 짧은 편이라도 성 행위 후 만족감이 높으면 조루증으로 단정 짓기 어렵다. 세계보건기구도 조루증을 ‘남성이 수의적 사정조절능력이 부족해 스스로 원하기도 전에 클라이막스에 도달해버리는 것’으로 정의한다.

조루증 발생 원인은 신체적·정신적 요인으로 구분된다. 예민한 귀두 감각 등이 신체적 요인이며, 성행위에 대한 불안감은 정신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음경이나 요도, 전립선, 방광 등과 관련된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도 조루증이 생길 수 있다.

조루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상대방 협조 하에 사정감각 조절과 같은 행동요법을 시행해볼 수 있다. 병원에서는 사정반사를 지연시키는 약물을 사용하거나 크림·스프레이형 국소마취제로 음경 지각과민을 완화하기도 한다.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 해당 질환을 치료하는 게 우선이다.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병원을 방문해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대한남성과학회에 따르면 국내 남성 중 20~30%는 조루증을 앓고 있다. 다만, 조루증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숨기는 경우가 많다보니, 실제 병원을 방문해 진단·치료받는 환자는 적은 편이다. 그러나 조루증은 방치할수록 신체적·심리적 원인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고민하지 말고 치료에 임하는 게 좋다.

조루증 예방을 위해서는 하체 근력과 골반 근육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 골반 근육이 강해지면 사정 조절 능력도 개선될 수 있다. 대표적인 운동 방법으로는 소변 줄기를 끊는 느낌으로 요도괄약근(소변 줄기를 끊을 때 사용하는 근육)에 힘을 줬다가 푸는 ‘케겔 운동’이 있다.

조루증 자가 진단 리스트(대한남성과학회)​
-원하는 것보다 빨리 사정을 해 스트레스를 받는가.
-원하기 전 사정을 하는 경우가 어느 정도인가.
-사정을 지연시키는 것이 어느 정도 어려운가.
-아주 미미한 자극에도 사정을 하는가.
-상대방이 사정 시간을 불만족스러워 하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신경이 쓰이는가.

▲0점-‘전혀 어렵지 않다’ 또는 ‘거의 없거나 전혀 없다’ ▲1점-‘약간 어렵다’ 또는 ‘절반이하’ ▲2점-‘보통 정도 어렵다’ 또는 ‘약 절반’ ▲3점-‘매우 어렵다’ 또는 ‘절반 이상’ ▲4점-‘아주 매우 어렵다’ 또는 ‘거의 항상 또는 항상’, 합산 점수가 11점 이상일 경우 조루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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