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사과 한마디 없었다..이다영·재영, 내일 그리스 출국
학교폭력 논란으로 무기한 출장정지를 받아 국내 무대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쌍둥이 자매 이재영·다영(25)이 결국 사과 없이 그리스로 떠난다.
15일 배구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주한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영사 인터뷰를 마친 쌍둥이 자매가 비자를 발급받아 16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그리스로 출국한다.
해외 리그 진출을 추진해왔던 이들은 대한민국배구협회가 국제 이적동의서(ITC)를 발급해주지 않자 국제배구연맹(FIVB)에 유권해석을 의뢰해 FIVB로부터 ITC를 발급받았다.
FIVB가 승인한 ITC를 근거로 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비자를 받은 이들은 16일 출국해 2021-2022시즌을 그리스 리그에서 뛰게 된다.
이재영은 6만 유로(약 8260만원), 이다영은 3만5000 유로(약 4800만원)에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그리스 진출이 확정된 이후 국내에서는 이다영의 비밀결혼과 가정폭력 의혹 등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두 선수의 합류에 호의적인 입장을 보였던 현지 매체는 돌연 태도를 바꿔 비판적인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매체 포스톤은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 합류하는 이다영이 과거 남편을 언어·신체적으로 학대했다는 새로운 폭로가 나왔다"며 "한국에서 PAOK 구단으로 이적하는 것은 경쟁이 아닌 범죄적인 문제에 직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쌍둥이 자매의 출국 소식에 배구 팬들은 "이대로 떠나면 해결될 줄 아는 건가? 그리스도 갈아탄 것 같은데" "끝까지 사과 한마디 안 하네. 인성 인정" "그리스 가서 한국 욕 먹이지 말길"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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