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일·정은숙, 옥중결혼 4년만 이혼 "잘 살아보려 했는데.."
‘옥중 결혼’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나한일(66) 정은숙(60·본명 정하연)의 이혼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옥중 결혼한 지 4년 만이다. 나한일과 정은숙이 지난해 합의 이혼한 것으로 15일 한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정은숙은 이날 언론을 통해 “나한일과 결혼해서 새 인생을 산다고 생각하고 잘살아 보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은숙과 나한일은 지난해 10월께 이혼했다. 정은숙은 “나는 친정 오빠가 일찍 돌아가셔서 조카들을 키우며 살다가 다들 결혼시키고 혼자서 살아보려던 중에 (나한일의) 연락을 받고 인연이 닿았었다”며 “다시 만나게 되어 잘살아 보려고 했는데 각자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 사람(나한일)도 열심히 살아보려고 했고, 인도네시아 작품 섭외가 들어왔는데 코로나19가 터지고 중단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투병하는 가족들도 있어서 이런저런 어려움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정은숙은 “서로 특별히 말을 안 해도 힘든 걸 알고 있었고, 지난해 (나한일이) 경제적인 문제도 있고 앞으로의 일도 생각하자면서 결론(이혼)을 내리더라”고 했다.
정은숙은 “그래서 올해 초에 방송에 출연한 적도 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각자 힘드니까 떨어져서 시간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이후 점점 연락도 줄고 이렇게 됐다”라고 했다.
또 그는 “나는 과거의 인연을 다시 만난 것이기도 하고 잘 해보고 싶었는데 마무리가 이렇게 되고 정말 힘들어서 몸도 많이 안 좋아졌었다”며 “속상한 마음이 컸지만 여기까지가 인연이면 이렇게 각자 사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하고 겨우 마음을 추스르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 작은 찻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다, 최근 동료들과 연락이 닿았고 앞으로 같이 일해보자며 이야기도 나눴는데 앞으로 어떻게 내 인생을 꾸려가야 할지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잘 사는 보여주지 못해서 마음이 안 좋다”라며 응원해준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1985년 MBC 특채 탤런트로 배우 활동을 시작한 나한일은 1989년 드라마 ‘무풍지대’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액션 배우다. 정은숙은 MBC 14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수사반장’ ‘암행어사’ 등에 출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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