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격돌' 전북-울산,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예측불가 맞대결

조효종 기자 2021. 10. 1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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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년째 K리그1 정상을 다투고 있는 울산현대와 전북현대가 아시아 무대에서 격돌한다.

전북과 울산는 17일 오후 7시 전북 전주에 위치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을 통해 맞붙는다.

전북은 4년 연속 K리그1 우승을 차지한 '한국 챔피언'이고 울산은 지난 시즌 8년 만에 ACL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아시아 챔피언'이다.

울산이 1위, 전북이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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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수 년째 K리그1 정상을 다투고 있는 울산현대와 전북현대가 아시아 무대에서 격돌한다.


전북과 울산는 17일 오후 7시 전북 전주에 위치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을 통해 맞붙는다. 승리하는 팀은 포항스틸러스와 나고야그램퍼스(일본) 경기 승자와 4강에서 격돌한다.


챔피언 간 자존심이 걸린 맞대결이다. 전북은 4년 연속 K리그1 우승을 차지한 '한국 챔피언'이고 울산은 지난 시즌 8년 만에 ACL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아시아 챔피언'이다. 두 팀은 올 시즌 K리그1에서도 승점 1점 차 1, 2위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울산이 1위, 전북이 2위다.


쉽게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경기다. 우선 최근 기세는 둘 다 상승세다. 울산은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측면 공격수 이동준과 바코의 활약이 매섭다. 3연승 기간 각각 2골 1도움, 2골을 기록한 두 선수는 올 시즌 리그 공격포인트 14개(11골 3도움), 11개(8골 3도움)를 올리고 있다.


전북은 4연승을 포함해 최근 리그 6경기 5승 1무, 무패다. 신입생들이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지난 봄 전북 유니폼을 입은 백승호가 3경기 연속골을 넣었고, 여름 이적시장에 합류한 송민규도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에 조금씩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ACL 대회 성적은 울산이 더 낫다. 울산은 6전 전승, 13득점 1실점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16강에서 역시 조별리그를 전승으로 마친 J1리그 최강팀 가와사키프론탈레를 만났는데,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전북은 22득점(5실점)을 기록한 화력을 앞세워 5승 1무로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나 16강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BG빠툼유나이티드(태국)에 승부차기 신승을 거뒀다. 조별리그에서 빠툼과 한 조였던 울산은 2경기 모두 2-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최근 상대 전적도 울산이 앞선다. 지난해까지는 전북이 울산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 나란히 감독을 교체한 올 시즌에는 전적이 역전됐다. 지난 5월 10경기 만에 전북전 승리를 챙긴 울산이 1승 2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 원정을 다녀온 A대표팀 소집 여파가 울산이 조금 더 심한 편이다. 국가대표 배출 숫자는 5명으로 동일하고, 출장 시간 역시 비슷하지만 울산 선수 2명이 대표팀에 합류했다가 부상을 당했다. 오른쪽 풀백 김태환은 시리아전을 앞두고 종아리 부상을 당해 일찌감치 소집해제됐고, 시리아전 교체 출전했던 윙어 이동준은 부상으로 이란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전북은 홈 구장에서 경기를 갖는 이점도 갖고 있다. 이번 ACL 8강전과 4강전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 곳에서 단판 승부로 승자를 가리게 됐는데, 동아시아 권역 경기 지역이 전주로 결정됐다. 이 경기에는 관중 최대 1만 명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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