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터미㈜, 질병·기아로 고통 받는 어린이 위해 1000만 달러 쾌척

박한길 회장 "매년 영업이익 10% 기업의 사회적 책임 비용으로 사용..소외 이웃과 함께할 것"

박한길 애터미 회장. 애터미 제공.

유통기업 애터미㈜(회장 박한길)가 15일 오후 충남 공주 애터미 본사 오롯비전홀에서 질병과 기아에 고통 받는 어린이를 위해 한국컴패션(대표 서정인)에 1000만 달러(약 120억원)를 기부했다.

박한길 애터미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 세상에 굶은 어린이가 없었으면 좋겠다. 애터미는 매년 영업이익의 10％가량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소외 이웃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컴패션은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Compassion)의 한국 지부다.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에게 1000만 달러를 기부하는 박한길 애터미 회장. 애터미 제공.

이번 애터미의 1000만 달러 기부는 컴패션 역대 최대 기부 금액이다.

한국은 1993년까지 컴패션의 수혜국이었지만 경제발전으로 2003년 수혜국에서 후원국이 된 첫 사례가 됐다.

현재 컴패션은 전 세계 200만 명 이상의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고, 이 중 한국컴패션은 12만여명을 후원하고 있다.

한국컴패션은 “기부금은 ‘아이티 지진피해를 돕는 긴급양육 보완 사업’ ‘COVID19 긴급양육 보완 사업’ ‘아시아 지역 청소년 양육 개발 프로그램’ ‘미결연 어린이 후원금’ ‘Growing252 사역 후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터미는 2009년 창립해 한국을 비롯 20여 개국에서 영업하는 글로벌 유통 기업이다. 2020년 매출 1조 9000억원, 전 세계 1500만 회원 보유하고 있다.

올해는 200억원 가량을 사용했다. 이는 영업이익 10% 초과하는 것이고 전경련 가입 220개사 평균치인 영업이익 대비 4%를 크게 초과하는 수치다.

애터미는 그동안 미혼모를 위한 ‘생소맘 기금’ 100억원, 실로암안과 학술연구원 건립 및 개안수술에 20억원, 전주 공공어린이재활병원건립비 27억원, 캄보디아 진료버스 운영비 50억원, 공주시 지방 재정과 일자리 창출에 20억원 등을 기부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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