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뭐약] 방광염 약, 크랜베리 주스와 먹으면 효과?
방광염 약, 병원 처방약과 약국 약의 차이는?
급성방광염이 발생하면 병원을 찾기 어려워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의약품을 사는 경우가 많다.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는 방광염 약은 분명히 효과가 있지만, 복용 후 상태에 따라 병원약 추가 복용이 필요한 경우가 적지 않다.
한국병원약사회 정고운 홍보위원(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약제부 약사)은 "방광염 치료를 위해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는 생약성분 및 증상 완화를 위한 진경제, 소염진통제가 있고, 병원에서 방광염에 처방하는 전문의약품은 주로 항생제다"고 설명했디. 정 약사는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의약품을 복용 후에도 증상이 지속하는 경우에는 원인이 되는 세균을 없애야 하므로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여 항생제를 처방받아 복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약국에서 산 방광염 약 먹었는데… 바로 처방약 먹어도 될까?
일반의약품을 먹어도 방광염 증상이 개선되지 않아 진료를 받은 경우, 병원에서 별도의 약을 처방받게 된다. 일반약을 먹다가 바로 처방약을 먹어도 되는지 고민할 수가 있는데, 두 약을 동시에 먹지만 않는다면 괜찮다.
정고운 약사는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도 기존에 먹던 약과 중복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약사는 "기존에 복용 중이던 일반의약품은 중단하고 처방된 약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만성방광염, 항생제 자주 먹어도 괜찮을까?
방광염은 원인이 되는 세균을 없애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치료가 항생제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항생제는 오래 먹으면 내성이 생긴다고 해 만성방광염 환자들의 걱정이 크다. 특히 항생제 복용 중 속쓰림, 설사 등의 부작용을 자주 겪는 이들은 이미 항생제 내성이 생긴 건 아닐까 걱정하는데 앞으로는 그럴 필요가 없다.
정고운 약사는 "항생제는 일정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며, 처방된 기간에 증상이 호전되어도 계속 복용하면 내성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메스꺼움, 구토, 설사와 같은 위장관계 부작용은 항생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이며, 간혹 피부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약 복용 중 이러한 증상이 지속하거나 심해지면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방광염 약 복용, 크랜베리 주스 함께 마시면 더 좋다?
크랜베리 주스가 방광염 예방·치료에 좋다는 속설이 있어 방광염 약을 복용할 때도 같이 복용하면 좋다고 아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다. 크랜베리 주스가 방광염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다.
정고운 약사는 "크랜베리 복용과 방광염 예방 또는 치료와의 연관성에 관련된 연구는 있으나 연구 결과는 일관적이지 않은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정 약사는 "방광염 예방을 위해 보조적으로 크랜베리 주스를 먹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방광염에 걸렸다면 병원에서 적절한 항생제를 처방받아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광염 약,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약이 있다?
방광염 약을 복용할 때는 일반·전문의약품 상관없이 복용하면 안 되는 약과 음식이 많다. 정고운 약사는 "방광염 치료에 사용되는 일반의약품 및 항생제는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설사유도약은 같이 복용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정 약사는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필요에 따라 정장제 복용은 가능하나,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광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는 마그네슘, 칼슘, 알루미늄을 함유한 제산제, 칼슘 제제, 아연 또는 철분이 함유된 종합비타민제, 일부 위장약(수크랄페이트 성분 포함), 유제품과 병용할 때 흡수 저하되므로 항생제와 2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약사는 "또한 항생제와 유산균 제제는 동시에 복용 시 유산균 제제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2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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