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지랩파마, 탈레트렉티닙 신약 개발 청신호..中 이노벤트바이오 2상 중간 결과 발표
뉴지랩파마는 중국 ‘이노벤트바이오로직스(Innovent Biologics)’와 미국 ‘안허트테라퓨틱스(AnHeart Therapeutics)’가 중국에서 진행 중인 탈레트렉티닙의 임상 2상 중간 데이터가 긍정적으로 확인됐다고 10월 15일 밝혔다. 탈레트렉티닙이란 ‘ROS1’과 ‘NTRK’ 융합 변이 폐암을 타깃으로 하는 표적항암제다.
중국 임상 대상자는 ROS1 양성 비소세포암 환자 중 경쟁약물인 ‘잴코리(Xalkori, 성분명 크리조티닙)’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21명과 잴코리 치료를 받은 환자 16명이다. 분석 결과,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군에서 확인된 객관적 반응률과 질병 조절률은 각각 90.5%로 나타났다. 잴코리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는 객관적 반응률 43.8%, 질병 조절률 75%를 보였다. 앞서 잴코리는 2016년 FDA의 승인을 받을 당시 ROS1 변이에 대해 72%의 객관적 반응률을 보인 바 있다.
여기서 객관적 반응률이란 전체 환자 대비 종양 크기 감소 등의 객관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환자의 비율을 의미하며, 질병 조절률이란 객관적 반응률에 안정질병 상태 환자를 합산한 비율이다. 안정질병 상태란, 종양 크기가 50% 미만으로 감소하거나 25% 미만으로 증가한 상태가 1개월 이상 지속되며 새로운 병변의 출현이 없는 경우를 이른다.
뉴지랩파마 관계자는 “탈레트렉티닙은 전임상과 임상 1상에서 암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관해 1건과 혈뇌장벽(BBB)을 통과해 전이된 뇌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며 “중국 임상은 중간 결과에서 이미 유효성 데이터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줬기 때문에 임상 결과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중국 임상 2상 중간 결과는 국내 임상 2상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케 한다. 중국 임상시험 자료를 토대로 탈레트렉티닙의 국내 임상 2상이 신속하게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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