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이동경, 英 '월드사커' 선정 세계 500대 선수 포함..일본 7명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한국의 현재와 미래를 대표하는 유럽파 2명과 K리그 대표 1명, 한국 선수 3명이 영국 축구 전문지 '월드사커'가 뽑은 축구선수 50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월드사커'는 가을호를 통해 자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축구선수' 500인을 발표했다. 한국 선수는 작년과 동일한 3명이 뽑혔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과 이강인(마요르카)이 자리를 유지했고,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대신 이동경(울산현대)이 포함됐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이제는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 선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손흥민이 해리 케인과 보여주는 호흡은 토트넘의 가장 큰 무기"라고 평가했다.

이강인에 대해서는 "10세에 발렌시아와 계약한 뒤 팀 내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올여름 마요르카로 이적하기 전 발렌시아가 계약을 종료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동경의 명단 진입은 지난 겨울 울산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것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보여준 활약이 큰 영향을 미쳤다. '월드사커'는 "아시아 챔피언 울산의 재능 있는 공격수다. 한국의 도쿄 올림픽 성적은 실망스러웠는데, 대회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친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라며 이동경을 소개했다. 이동경은 500인 중 유일한 K리거이기도 했다.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선수가 뽑힌 국가는 일본이었다. 유럽파 후루하시 쿄고(셀틱), 미토마 가오루(위니옹SG), 가마다 다이치(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 이토 준야(헹크)와 J리거 하타테 레오(가와사키프론탈레), 이나가키 쇼(나고야그램퍼스), 마에다 다이젠(요코하마마리노스)를 합해 총 7명이 선정됐다. 지난해 5명보다 2명 늘어난 수치다.

2020년 아시아 최다 선수 배출 국가였던 중국은 9명에서 1명으로 대폭 줄었다. 귀화한 공격수 엘케손(광저우헝다)만이 명단에 잔류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