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5개월 연속 상승폭 확대 "재건축·중저가 중심"

조강욱 2021. 10. 1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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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이 5개월 연속 상승폭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주요 후보들이 부동산 규제 완화를 공약한 영향 등으로 5월 0.40%로 상승폭이 확대된 데 이어 6월부터 지난달까지 0.49%(6월)→0.60%(7월)→0.68%(8월)→0.72%(9월)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오름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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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
9월 서울 집값 0.72%↑..전국·수도권 소폭 둔화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서울 집값이 5개월 연속 상승폭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및 중저가 단지를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0.72% 올라 전월(0.69%)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5개월 연속 상승 폭이 확대된 것이다.

서울 집값은 작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0.16%→0.17%→0.26%→0.40%→0.51%로 4개월 연속 상승 폭이 커졌다가 2·4 주택 공급대책 등의 영향으로 3월 0.38%, 4월 0.35%로 2개월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그러나 이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주요 후보들이 부동산 규제 완화를 공약한 영향 등으로 5월 0.40%로 상승폭이 확대된 데 이어 6월부터 지난달까지 0.49%(6월)→0.60%(7월)→0.68%(8월)→0.72%(9월)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오름폭을 키웠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집값은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등 인기 아파트와 중저가 주택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송파(1.30%)·강남(1.22%)·서초구(0.96%) 등 고가 주택 밀집 지역과 노원구(1.05%), 강서구(0.71%) 등 중저가 주택이 많은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유형별로는 서울의 아파트값이 0.90% 올라 연립·단독주택(0.42%) 상승률보다 배 이상 높았다.

수도권 집값은 1.24% 오르면서 3개월만에 소폭 둔화했다. 경기도의 주택가격은 1.55% 오르며 전월(1.68%) 대비 상승폭이 둔화된 반면, 인천은 1.46% 올라 전월(1.38%)과 비교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인 화성시(2.56%), 오산시(2.51%), 의왕시(2.34%), 인천 연수구(2.60%) 등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전국의 주택가격 상승률은 0.92%로 전월(0.96%)보다 상승폭이 소폭 둔화했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0.87%)과 대전(0.84%), 광주(0.81%), 울산(0.70%) 등이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세종(-0.08%)은 4개월 연속 집값이 하락하며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집값이 내린 지역으로 꼽혔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0.59% 올랐다. 전월(0.63%)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서울의 전셋값은 0.55%에서 0.54%로, 경기도는 1.03%에서 0.95%로 각각 오름폭이 축소된 반면, 인천의 전셋값은 0.91%에서 0.93%로 상승폭이 커졌다.

전국의 월세도 0.29% 올라 전월(0.26%)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이 같은 상승률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0.19%→0.22%)을 비롯한 수도권(0.31%→0.35%)의 오름폭이 커졌고 5대 광역시(0.26%→0.30%)와 지방(0.22%→0.24%)도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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