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11월 금리 인상해도 큰 어려움 없을 것"

조민아 2021. 10. 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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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내달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총재는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은 국정감사에서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경제에 특별한 큰 위험이 없는 한, 경기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11월 금리 인상은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며 "100% 올린다고 단언하긴 어렵지만, 저희(한은)가 예상하는 경기 흐름에 따르면 11월에는 금리 인상을 해도 큰 어려움이 없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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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위 한은 국감..보고서에선 "집값·가계부채 상승 속도 빨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내달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총재는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은 국정감사에서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경제에 특별한 큰 위험이 없는 한, 경기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11월 금리 인상은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며 “100% 올린다고 단언하긴 어렵지만, 저희(한은)가 예상하는 경기 흐름에 따르면 11월에는 금리 인상을 해도 큰 어려움이 없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 8월 기준금리를 연 0.75%로 1년 3개월 만에 0.25%포인트 인상했고, 이달 1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금리를 동결했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인플레이션 우려와 글로벌 공급망 대란 등 대외적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결정이었다.

다만 이 총재는 당시 금통위 이후 취재진에게 “경기 흐름이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금통위에선 서영경·임지원 금통위원이 기준금리 인상 의견을 냈었다.

한편 한은은 이날 기재위에 제출한 업무현황 보고서에서 한국의 주택 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주택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소득 등 기초 구매력과 상당 폭이 괴리됐고, 속도도 주요국과 비교하면 빠른 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4분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을 2019년 4분기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의 배율은 1.13배로 미국과 독일, 영국(1.07배)보다 높다고 언급했다.

가계부채는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결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5.6%(2분기 기준)에 달한다고 했다. 한은은 “가계부채가 적정 수준을 넘어서면 채무 상환 부담에 따라 소비가 제약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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