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강국 러시아 증시 사상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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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강국 러시아 증시가 14일(현지시간)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러시아 루블화 가치도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러시아의 주요 수출 상품인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최근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주요 수출 지역인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올해 들어 5배 넘게 올랐고 국제 원유 가격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에너지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러시아 증시는 올해 초강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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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에너지 강국 러시아 증시가 14일(현지시간)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러시아 루블화 가치도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러시아의 주요 수출 상품인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최근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주요 수출 지역인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올해 들어 5배 넘게 올랐고 국제 원유 가격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이자 세계 3위 원유 수출국이다. 2020년 기준으로 러시아의 원유 및 가스 수출 비중은 전체 수출의 49.7%, 석유·가스산업은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의 9.4%를 차지한다.
에너지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러시아 증시는 올해 초강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루블화 기준으로 집계하는 모스크바증권거래소(MOEX) 러시아 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1.6% 급등하며 4292.68까지 올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만 장 막판 상승폭을 줄이며 종가는 0.4% 오른 4259.13을 기록했다. 러시아 지수는 올해 29.5% 올랐다.
달러화 기준으로 산출하는 RTS 지수도 1.1% 오른 1875.97로 마감되며 올해 상승률을 35.2%로 늘렸다.
올해 선진국과 신흥국 간 백신 접종률 차이로 인해 신흥국 증시가 부진한 상황에서 러시아 증시는 두드러진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중국 상항이종합지수의 올해 상승률은 2.5%에 불과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홍역을 치른 브라질의 보베스파 지수는 올해 4.9% 떨어졌다.
루블화도 오름세다. 이날 오후 러시아 루블화는 달러에 대해 0.6%가량 오르며 달러·루블 환율이 달러당 71.54루블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말 달러당 71.52루블 이후 루블화 가치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 스베르방크 CIB는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내년에도 루불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내년 달러·루블 환율 평균 예상치를 달러당 68.3루블로 예상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루블화 강세를 자극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중앙은행이 오는 22일 통화정책회의에서 현재 6.75%인 기준금리를 최소 7%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러시아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16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7.63%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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