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급등에 금속값도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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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천연가스, 원유 등 에너지 관련 원자재 가격 급등이 주요 금속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에너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전기료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자 금속 제련업체들이 잇따라 감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아연 가격이 2007년 이후 최고치로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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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석탄, 천연가스, 원유 등 에너지 관련 원자재 가격 급등이 주요 금속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에너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전기료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자 금속 제련업체들이 잇따라 감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 급등한 4623.4로 마감돼 2007년에 기록한 기존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LME지수는 LME에서 거래되는 주요 6개 비철금속 가격 흐름을 반영한 지수다. LME지수는 올해 35% 올랐다.
이날 아연 가격이 2007년 이후 최고치로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벨기에의 대형 아연 제련업체 뉘르스타가 유럽 3개 제련소의 아연 생산을 최대 50%로 줄이겠다고 이날 밝혔다. 뉘르스타는 전기료가 크게 오른 데다 탄소 배출 감축에 따른 비용 상승을 감당하기 어려워 감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뉘르스타는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서 제련소를 운영 중이다. 앞서 네덜란드의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델도 전기료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를 이유로 알루미늄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LME에서 아연은 장중 최고 6.9% 급등했다가 상승폭을 줄이며 3.7% 오른 t당 3528.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중국 상하이 거래소에서도 아연 가격은 7.1% 급등해 t당 2만5700위안을 기록했다.
알루미늄 가격도 1.6% 올라 2008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구리 가격도 3.5% 올라 t당 9984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만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구리 가격은 지난 5월 t당 1만달러를 웃돌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고 이후 8000달러 선까지 밀렸다가 최근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원자재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10.7% 올라 1995년 12월(11.1%) 이후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급망 혼란 속에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위험에 계속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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