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열정지수 '만렙'인 #내가키운다 채림
Q : 정말 오랜만이에요. 아들 이든이가 벌써 다섯 살이죠? 〈내가 키운다〉 출연부터 뷰티 브랜드 ‘우리리우’의 론칭까지, 새로운 도전이 계속되고 있네요
A : 일 욕심이 없는 편인데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을 했어요. 이든이는 과연 만날 자기만 바라보는 엄마가 좋을까? 그러자 다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배우라는 직업은 너무 불규칙적이니 생산적이면서도 규칙적인 일을 찾다가 평소 관심 많던 뷰티 업계에 도전했어요.
Q : 새로운 분야에 몸담으며 느낀 희열은
A : 화장품 제형과 향, 패키지까지 뭐 하나 제 손이 안 간 게 없어요. 사용해 본 분들이 그런 고집을 알아봐줄 때 희열이 크더라고요. 배우 생활 하면서는 느껴본 적 없는 보람이에요.
Q : 열여섯 살에 데뷔해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배우로 살아왔어요. 〈내가 키운다〉는 국내 방송으로는 11년 만의 복귀입니다. MC로서 어떤 역할을 의식하나요
A : 비슷한 처지에 놓인 ‘싱글 맘’들에게 위로의 목소리를 전하고자 출연을 결심했어요. 그리고 함께하는 엄마들의 무던한 노력에도 가까이에서 박수쳐 주고 싶었죠.
Q : 프로그램으로 얻은 개인적인 수확은
A : 인연이요. 그래서 아이는 공개하지 않기로 하고 방송에 출연했지만 세 엄마와 제작진을 믿고 용기를 냈어요. 조만간 이든이도 방송에 깜짝 출연할 예정이에요.
Q : 요즘 내 육아의 최대 화두는
A : 아이가 저를 닮아 호기심이 많아요. 이걸 어떻게 잘 확장시킬 수 있을지 생각이 많죠. 최근 제가 보려고 만화로 된 초등학생용 과학 전집도 샀어요(웃음).
Q : 아이를 통해 가장 많이 성장한 지점은
A : 최대한 사회와 멀찍이 떨어져 살고 싶은 사람이었던 저를 이든이가 다시 사회로 내보냈어요. 이제 제가 이든이를 사회로 내보내야 하니 세상을 제대로 직면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Q :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있을까요
A : 이렇다 할 스트레스 해소법 같은 건 없어요. 아이 때문에 힘들 때가 제일 많지만, 그럼에도 모든 고민이 싹 사라지는 순간이 있거든요. 어떨 땐 이든이의 말 한 마디에, 음악 한 곡에, 그림 한 점에 마음이 확 풀어져요.
Q : 학대를 멈추기 위해 JTBC에서 긴급 전화번호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헬프 스티커 캠페인을 기획했습니다. 이런 노력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A : 번호를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모 입장에서 아이를 더욱 좋은 사람으로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동물 학대도, 아동 학대도 어떤 결핍 때문에 발생한다고 믿거든요. 그래서 아빠에 대한 결핍을 제외하고는 이든이가 정서적으로 큰 결핍 없이 행복한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부모가 자기 아이 잘 키우는 것부터 시작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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