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랑 선발감인데"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무거운 출발

김태훈 2021. 10. 1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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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여자부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연고지 광주)가 무거운 출발을 하게 됐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1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리베라호텔서 개최된 '2021-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일단 (다른 6개 구단을 상대로) 한 번씩 다 이겨보고 싶다"면서 "구단과 5승을 이야기 했지만 일단 첫 승리부터 거둬야 한다. 작은 것부터 천천히 한 계단씩 올라갈 것"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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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우선지명 세터 박사랑, 전국체전 중 부상으로 이탈
수술 후 회복까지 3~4개월 소요..신생팀 부담스러운 첫 걸음
여자프로배구 7번째 구단 '광주 AI페퍼스' 지난달 30일 창단식에 참석한 박사랑(오른쪽).ⓒ뉴시스

V리그 여자부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연고지 광주)가 무거운 출발을 하게 됐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1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리베라호텔서 개최된 ‘2021-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일단 (다른 6개 구단을 상대로) 한 번씩 다 이겨보고 싶다"면서 "구단과 5승을 이야기 했지만 일단 첫 승리부터 거둬야 한다. 작은 것부터 천천히 한 계단씩 올라갈 것"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가장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김 감독은 첫 시즌 목표로 5승을 잡았다. 2011년 IBK기업은행 이후 10년 만에 창단한 막내 구단인 페퍼저축은행의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 포함 16명으로 팀을 꾸렸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열정으로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페퍼저축은행은 우선지명을 통해 이현, 이한비, 지민경, 최가은 등을 영입했다. 외국인 트라이아웃에서는 전체 1번으로 엘리자벳 바르가(헝가리)를 선발했다. 신인 우선지명으로 박사랑와 박은서 등을 지명,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하지만 무거운 첫 걸음을 떼게 됐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선택한 세터 박사랑(대구여고)이 전국체육대회 중 발목 부상을 당해 장기 이탈이 불가피하다. “대형 센터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던 김 감독도 “그렇게 크게 다칠 줄은 몰랐다. 왼쪽 인대 2개가 끊어졌는데 (회복까지는)3~4개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선발감인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학생 신분인 박사랑은 지난 11일 ‘102회 전국체전’ 여자배구 19세 이하부 8강전 도중 코트를 빠져나갔다. 토스 후 선심의 발을 밟고 넘어진 박사랑은 들것에 실려 나갔고, 왼쪽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세터로서는 큰 신장(177㎝)을 자랑하는 박사랑의 이탈은 선수층이 얇은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에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개막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공격수들은 새 세터와 호흡해 적응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를 안았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19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와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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