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정거장 속도 붙이는 中..두번째 유인우주선 발사 준비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인 톈궁 건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유인우주선 '선저우13호'가 오는 16일 0시23분(현지시간) 발사된다고 중국유인우주국(CMSA)이 14일 발표했다.
발사 장소는 중국 서북부 간쑤성의 주취안 위성발사센터다. 선저우13호는 '창정-2F 야오-13호'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CMSA는 "선저우13호 유인 비행임무는 우주정거장 핵심 기술 검증 단계의 6번째 비행이자 이 단계의 마지막 임무"라며 "계획에 따르면 선저우13호 우주 비행사는 6개월간 궤도에 머무르게 된다"고 밝혔다.
선저우13호에 탑승할 우주비행사는 선장 자이즈강(55)을 포함해 왕야핑(41), 예광푸(41) 등 3명으로 확정됐다. 왕야핑은 중국의 두번째 여성 우주비행사이자 톈궁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인 텐허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첫번째 중국 여성 우주비행사로 등록된다. 선장을 맡은 자이즈강은 2008년 중국인 최초로 우주유영에 성공한 우주비행사다.
앞서 중국은 우주비행사 3명을 태운 최초 유인우주선 선저우12호를 지난 6월 발사했다. 선저우12호는 90일간의 임무 수행을 마치고 지난달 17일 지구로 돌아왔다. 선저우13호가 발사되면 선저우12호에 이어 중국의 두번째 유인우주선이 된다.
중국은 내년 말까지 독자 우주정거장을 완성할 계획이다. 중국이 구축 중인 우주정거장은 길이 37m, 무게 90t으로 현재 미국, 러시아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3분의 1 크기다. 2024년 ISS가 운영을 종료하고 나면 한동안 중국 우주정거장이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될 전망이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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