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왕 이종환, 관정교육재단 이사장 맡아.."세계 최고령 CEO"
나운채 2021. 10. 14. 19:02
1923년 경남 의령 출생의 이종환(99) 삼영화학그룹 명예회장이 14일 관정교육재단의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재단 측은 “실질상 세계 최고령 CEO(최고경영자)”라고 밝혔다.
이번에 재단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 명예회장은 삼영화학그룹의 창업주로, 지난 2000년 개인 재산의 거의 전부를 기부해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에서 배출한 국내외 장학생 수는 지난 20년 동안 연 1만1000명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재단 측은 이 명예회장이 재단 설립 초창기 이사장직을 직접 맡았다가 이후 명예이사장을 역임했다고 설명했다. 이 명예회장은 지난 2014년과 2018년, 2019년에도 재단 이사장직을 맡았다.
이 명예회장은 “국내외 관정장학생을 내년 하반기부터는 단계적으로 배가시켜 나가도록 하고, 노벨상을 능가할 수 있는 세계관정과학상의 창설을 촉진하기 위해 이사장직을 다시 직접 맡아 여생을 남김없이 바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이 명예회장의 세계 최고령 CEO 등록 절차를 영국 소재 기네스북 본부에 문의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절차와 신청 방법 등에 대해 조만간 회신이 올 예정이라고 한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술자리서 짓밟히는 여성, 외면한 남성들…CCTV 다 찍혔다
- 의사인 척 대학병원 돌아다녔다...수십 명과 데이트까지 한 男
- "광어값 250% 올라…대출도 이젠 안돼" 횟집들 셔터 내린다
- "모자이크라도 하지"...김의겸, 국감서 19금 그대로 노출
- 인터넷 글보고 복권 샀더니…"긁다보니 10억 나오고 또 10억"
- LA 앞바다에 화물선 100척 둥둥…다급한 바이든, 삼성 불렀다
- 고졸 '미스 김' 사표 던졌다...'도가니 변호사'의 아픈 과거
- 이재명 9분, 송영길 11분 연설…"후보보다 대표가 나설까 우려"
- 재명공자 "나는 만독불침, 어떤 독공도 나를 쓰러뜨릴 수 없다"[이정재의 대권무림⑤]
- "두테르테는 히틀러, 페북이 키워" 노벨상 수상자 둘다 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