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순천만가든마켓(주) 발목잡는 것 아냐..소통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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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가든마켓(주)의 출범식인 창립총회를 앞두고 깜깜이 행정과 불통으로 인해 순천시의회와 마찰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순천시의회 김미연 도시건설위원장은 14일 "순천시 주무부서에서 순천만가든마켓(주) 정관, 임원 후보자 명단, 임원 추천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서 시의회에 비밀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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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총회 앞둔 순천만가든마켓(주), 정관, 임원 추천에 문제 지적 나와
[순천=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순천만가든마켓(주)의 출범식인 창립총회를 앞두고 깜깜이 행정과 불통으로 인해 순천시의회와 마찰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순천시의회 김미연 도시건설위원장은 14일 “순천시 주무부서에서 순천만가든마켓(주) 정관, 임원 후보자 명단, 임원 추천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서 시의회에 비밀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시가 출자하는 법인의 정관 또는 임원 후보자 등에 대해서 시의회에 까지 비밀로 붙이는 행정은 이해할 수 없는 대목으로 주무부서의 불통행정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내일 오후 4시께 순천대학교 우석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는 농업회사법인 순천만가든마켓(주)은 순천시에서 10억을 출자하고 민간주주 10억100만원을 공모해 자본금 20억100만원으로 설립되는 농업회사법인이다.
순천만가든마켓(주)은 내일 창립총회에서 정관을 확정하고 임원을 선임할 예정이다.
주주 A씨는 "정관에도 많은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별도의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진행된다면 안 될 일이다"면서 “출자 주식을 개인은 최고 1000주, 법인은 최고 1만주로 정하고 있어 시민주주 10주에 비해 1000배 차이가 나는 것은 용납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임원 선출에도 많은 지적이 나왔다.
임원 후보자 대다수가 정원수 등을 생산하거나 조경 관련 용역 사업자 등으로 지금까지 순천시에 정원수 등을 납품해 왔거나 각종 용역사업 등을 맡아온 사람들로 구성됐다.
전문성이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자칫하면 이들에게 일감을 몰아주거나 고급 정보를 제공해주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주주가 정해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임원 후보자를 선출한 것이 절차에 맞는 것 인지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임원 후보자에 시민의견을 전달하거나 소상공인을 대변할 사람도 많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돼 임원 구성을 늘리거나 하는 정관 개정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순천시는 임원선출을 위한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순천시의회에 추천위원 추천을 받기로 합의했으나 시의회에서 화훼 소상공인들과 상생 대책 등을 요구하며 추천을 미루자 순천시가 단독으로 임원 선출을 강행했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김미연 의원은 “소상공인에 대한 대책이 부족해 추천위원 추천을 미뤘다”는 주장이나 시 관계자는 “수차례 설명과 합의를 했으나 자꾸만 요구사항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영란 순천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의회에서 추천위원 추천을 받지 않아도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임원 선출을 할 수 있더라도 의회에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면 좋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만가든마켓(주)이 창립총회를 통해 정식 출범을 하더라도 순천만가든마켓을 위탁 받아 운영하기 위해선 시의회 동의를 구해야 한다.
순천만가든마켓 민간위탁에 관한 사항을 송부한 시 집행부는 만일 시 의회가 미룰 경우 순천만가든마켓 운영 일정에 큰 차질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김미연 의원은 “시간이 없는 만큼 상임위로 회부 되면 정리해보겠다”면서 “한 두 가지 염려스러운 부분만 확실하게 해줬음 한다”고 말해 발목 잡기 등은 없을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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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kun578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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