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AC밀란, 내년 1월 협상 가능한 린가드 '영입 관심'

김영서 2021. 10. 1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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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 사진=게티이미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28·잉글랜드)가 두 곳의 빅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하며 “제시 린가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계약이 끝나갈수록 FC바르셀로나와 AC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두 팀은 린가드의 계약 기간 종료가 다가옴에 따라 린가드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빠르면 내년 1월부터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내년 여름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내년 1월부터 다른 팀과의 협상이 가능하다.

린가드는 올해 초 이적시장을 통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났다. 2019~20시즌 리그에서 선발 출전한 경기는 단 9경기에 그쳤다. 공격 포인트도 1득점에 불과했다. 하지만 웨스트햄에서의 린가드는 다른 선수였다. 16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9득점-4도움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다시 맨유로 복귀한 린가드,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잠시 몸을 담았던 웨스트햄을 비롯해 레스터시티, 에버튼 등이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린가드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린가드는 이적을 하지 않고 맨유 잔류를 택했다.

린가드의 선택은 자충수가 됐다. 맨유는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특급 공격수로 활약한 제이든 산초를 영입했고, 이적시장 막판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는 데 성공, 공격진을 대거 보강했다. 린가드를 내세울 자리는 마땅치 않았다. 린가드는 공식전 6경기에 나섰지만, 선발로 출격한 건 컵대회 1경기에 불과하다.

린가드는 자신의 출전 시간을 확보받기를 원한다. 잉글랜드 대표팀으로도 활약하고 싶기 때문이다. 린가드는 지난 유로2020 대회에 나가지 못했다. 그는 13일 ‘더 플레이어스 트리뷴’을 통해 “지난 6월 잉글랜드 대표팀 최종 26인에 오를 만큼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선택을 존중하지만 동생과 전화했을 때 나도 울고 동생도 울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매체도 린가드가 국가대표 발탁을 위해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을 언급했다. ESPN은 “린가드는 2022 카타르월드컵이 다가옴에 따라 출전시간이 부족한 린가드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며 “린가드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재계약 제의를 이미 거절한 바 있다”고 전했다.

김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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