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할매들, 역사 속 한글 발자취 찾아 신바람 나들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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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할매글씨체'출시로 화제를 모은 어르신들이 한글날을 맞아 역사 속 한글의 발자취를 둘러보는 나들이에 나섰다.
'칠곡할매'들은 지난해 12월 경북도가 실시한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한글을 깨치면서 쓴 글씨체가 한컴오피스 정식 글꼴로 탑재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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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칠곡할매글씨체’출시로 화제를 모은 어르신들이 한글날을 맞아 역사 속 한글의 발자취를 둘러보는 나들이에 나섰다.
‘칠곡할매’들은 지난해 12월 경북도가 실시한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한글을 깨치면서 쓴 글씨체가 한컴오피스 정식 글꼴로 탑재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특히 최근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칠곡할매글꼴로 제작한 표구와 글꼴이 담긴 USB를 유물로 지정하고 영구보전키로 하면서 다시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도 14일 이들 할머니를 모시고 안동·영양 일원에서 ‘칠곡할매, 신바람 나들이길’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한글 제575돌을 기념하고 소중한 문화유산인 한글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 강은희 관광마켓팅과장은 “이번 행사에 한국전쟁, 가부장적 사회분위기 등으로 정규 한글 교육을 받지 못해 생활 속 불편을 겪었던 지역 할머니들을 모셨다”면서 “행사는 역사 속 여성들의 작품을 통해 애환과 아픔을 공유하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 한글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보여준 할머니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행사 의미를 설명했다.
‘여성들이 발전시켜온 한글의 발자취를 쫓는 여행길’을 주제로 진행된 행사에서 할머니들은 최초의 한글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음식을 재현하고 전승하는 ‘영양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에서 전통음식 맛보기를 체험했다.
이어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에 대한 마음을 담은 친필 한글 편지의 주인공 ‘원이엄마’이야기와 관련된 월영교를 한복을 입고 산책한 후 황포돛배를 타고 안동댐을 유람했다.
이번 나들이에 참여한 할머니들은 “맛있는 음식도 먹고, 예쁜 한복 차림에 사진을 찍어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행사는어르신들의 연세와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준비했다”면서 “이번 나들이를 계기로 관광과 한글을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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