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접종완료율 85%면 마스크·영업제한 없이 델타변이 이겨낼 수 있어"(상보)

서소정 2021. 10. 1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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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85%에 이르면 전파력이 센 델타변이도 이론적으로는 마스크·집합금지 없이 이겨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4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접종 완료율이 85%가 되면, 집단면역은 약 80%에 이르게 된다"며 "그렇게 되면 델타 변이조차도 마스크 착용이나 집합 금지, 영업 제한 없이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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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85%에 이르면 전파력이 센 델타변이도 이론적으로는 마스크·집합금지 없이 이겨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4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접종 완료율이 85%가 되면, 집단면역은 약 80%에 이르게 된다"며 "그렇게 되면 델타 변이조차도 마스크 착용이나 집합 금지, 영업 제한 없이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기초재생산지수가 1이 넘으면 유행이 확산되고, 코로나19의 우한형이 대략 2.7 정도 되는데 최근 델타형은 5까지 이른다"며 "5라는 것은 감염자 1명이 5명의 또 다른 환자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방접종 수식에 따라 계산을 해보면, 30%대에 이를 때까지는 집단면역의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으나 55% 정도 접종완료율에 이르면 집단면역도 거의 50%에 이르게 된다"면서 "기초재생산지수가 2.0일 경우 백신 접종이 55% 달성되면 다른 모든 거리두기의 수단(집합금지·마스크 착용) 없이도 유행을 억제한다는 얘기"라고 전했다.

이어 "만약 기초재생산지수 5.0 정도를 이겨내려면 접종 완료율이 약 85%에 도달해야 한다"면서 "접종 완료율이 85%가 되면 집단면역은 대략 80%에 이르게 되고, 그렇게 되면 델타 변이조차도 마스크·영업금지 없이 이겨낼 수 있다는 이론적 토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지금 우리나라는 접종완료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는 결정적 시기라고 판단한다"며 "지금의 (유행) 감소 정체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의 급속한 접종완료율 상승이 분명히 기인한 바가 있기 때문에 그 요인 외 다른 것들의 변화가 없다 하더라도 접종은 가장 주요한 거리두기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높은 접종 완료율에도 확진자가 증가하는 국가에 대해 그는 "거리두기의 이완을 이르게 실시했거나 접종완료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접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인구집단이 밀집된 상황들이 있어 예외적으로 그런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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