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2026년 ITS 세계총회 유치 총력전

서승진 2021. 10. 1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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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가 '교통 올림픽'으로 불리는 2026년 지능형교통체계(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세계총회 유치에 나섰다.

김한근 강릉시장을 비롯한 강릉시 대표단은 지난 11일 개막한 독일 함부르크 ITS 세계총회에 참가해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강릉시 대표단은 국토교통부, ITS 한국협회가 통합 운영하는 한국관 안에 ITS 강릉 세계총회 유치와 관련된 특별관을 마련해 강릉이 ITS 세계대회 최적지임을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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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근 시장을 비롯한 강릉시 대표단이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ITS 세계총회에 참가해 '2026 ITS 세계총회'의 강릉 유치를 위한 활동을 벌였다. 강릉시 제공


강원도 강릉시가 ‘교통 올림픽’으로 불리는 2026년 지능형교통체계(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세계총회 유치에 나섰다.

김한근 강릉시장을 비롯한 강릉시 대표단은 지난 11일 개막한 독일 함부르크 ITS 세계총회에 참가해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15일까지 열리는 이 총회는 100여개국 1만5000여명이 참가했다.

강릉시 대표단은 국토교통부, ITS 한국협회가 통합 운영하는 한국관 안에 ITS 강릉 세계총회 유치와 관련된 특별관을 마련해 강릉이 ITS 세계대회 최적지임을 홍보했다. 지난 13일엔 ITS 관계자들과 오찬 행사를 하고 한국의 정책비전을 설명했다. 또한 시 대표단은 각국 관계자들과 만나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김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열리는 ITS의 첫 공식 국제행사인 만큼 강릉의 차별화된 장점과 가능성을 회원국에게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총회에서 이뤄낸 면담 성과와 범국가적 지원을 바탕으로 2026년 ITS 세계총회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TS 세계총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능형 교통시스템 분야 전시회 및 학술대회다.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매년 아시아, 미주, 유럽을 순회하며 열린다. 한국에선 1998년과 2010년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열렸다.

2026년 총회 개최지는 강릉시와 타이베이 2파전으로 경쟁 구도가 형성돼 있다. 개최 도시는 내년 9월 미국 LA에서 열리는 세계총회에서 선정될 예정이다.

시는 총회 개최를 통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능형 교통체제를 갖춘 중소형 관광도시의 롤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총회 유치 시 14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780여명의 고용 창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시는 ITS 유치를 위해 첨단교통 인프라시설 지능형 교통체계 기반구축 490억, 스마트챌린지 200억, 자율주행 100억 등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안인화력발전소 건립에 따른 상생협력지원금 중 일부를 활용해 ITS 세계총회 개최에 필요한 대회의장 건립에 나섰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6일 강릉에코파워와 세계총회 대회의장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인화력발전소를 건설 중인 강릉에코파워는 2024년 10월까지 상생협력지원금 560억원으로 대회의장을 지은 뒤 시에 기부채납 할 예정이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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