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발목 변형으로 인한 발목 관절염의 치료

이동훈 연세정형외과 이동훈 박사 2021. 10. 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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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관절염이라고 하면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떠올리지만 사실 관절염은 모든 관절에 생길 수 있다.

무릎뿐만 아니라 고관절, 발목, 손목, 어깨 등 움직임이 있는 모든 관절에 생길 수 있는데 치료가 어려운 분야가 바로 발목 관절염이다.

이런 방법은 환자가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절골술로 내 관절을 보존하면서 발목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변형교정술을 시행했다.

하지만 이런 발목 관절염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삶의 질을 바꿔줄 수 있는 효과적인 수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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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연세정형외과 이동훈 박사​/사진=이동훈 연세정형외과 제공

흔히들 관절염이라고 하면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떠올리지만 사실 관절염은 모든 관절에 생길 수 있다. 무릎관절염이 제일 유명한 이유는 발생 빈도가 가장 많기 때문이다. 무릎뿐만 아니라 고관절, 발목, 손목, 어깨 등 움직임이 있는 모든 관절에 생길 수 있는데 치료가 어려운 분야가 바로 발목 관절염이다. 고관절이나 무릎에 관절염이 심해지면 아주 심한 경우엔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을 수 있고 그 결과는 대체적으로 좋은 편이다. 하지만 발목 인골관절의 경우엔 고관절이나 무릎에 비해 상대적으로 결과가 좋지 않다.

본원에 내원한 50대 환자의 경우, 왼쪽 발목에 통증을 느껴 진료를 원했는데 엑스레이 상 눈에 띄게 왼쪽과 오른쪽이 달랐다. 이 환자의 경우엔 다리 정렬은 좋은 편이었다. 문제는 발목 연골인데 왼쪽 발목의 관절 연골이 거의 소실되어 있었고 그에 따라 통증도 심한 편이었다. 보통의 경우엔 발목 인공관절 수술을 하게 되는데 그 결과가 좋지 않아 관절 유합술을 시행할 때도 있다. 두 경우 모두 내 발목의 관절을 제거해야 하는데 건강한 관절까지 함께 없애 버리는 수술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이런 방법은 환자가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절골술로 내 관절을 보존하면서 발목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변형교정술을 시행했다. 일리자로프라는 외고정 장치를 이용해서 소실되어 압박되던 관절을 당겨주고 필요한 추가 치료까지 시행한 결과 관절면이 땅과 수평을 이루고 망가졌던 관절이 회복되어 지금은 건강하게 걷고 움직이며 생활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을 Distraction arthroplasty, 관절 성형술이라고 부르는데 변형교정술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는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운 고난도의 수술이다. 하지만 이런 발목 관절염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삶의 질을 바꿔줄 수 있는 효과적인 수술이기도 하다. 무릎이든 발목이든 가장 좋은 건 자기 관절을 보존하면서 치료하는 자가보존적인 방법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공관절 치환술과는 결과 자체가 완연히 다른 절골술의 의미는 100세 시대인 요즘에는 더욱 크게 다가온다.

 (* 이 칼럼은 이동훈 연세정형외과 이동훈 박사 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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