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민들, 중고교 통합학교 설립 반대하며 시의회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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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하남시민들이 시의 미사동 통합학교 추진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남시의회가 13일 개최한 통합학교 설립 관련 시민간담회에 참석한 미사·풍산동 주민 30여명은 시와 시의회의 처사를 성토하며 조속히 대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
시의회는 이날 하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통합학교 건설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입장을 듣고 대안을 찾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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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쿠키뉴스 김정국 기자] 경기도 하남시민들이 시의 미사동 통합학교 추진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남시의회가 13일 개최한 통합학교 설립 관련 시민간담회에 참석한 미사·풍산동 주민 30여명은 시와 시의회의 처사를 성토하며 조속히 대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
시의회는 이날 하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통합학교 건설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입장을 듣고 대안을 찾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LH는 미사신도시를 건설할 때 공원부지와 학교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해야 했으나 당시 입주민들의 초등학교 재학 연령 비중이 높아 초등학교 중심으로 학교를 신설했다.
그러나 초등학생들이 2025년을 기점으로 중학교에 진학하는 2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음에도 현재 중학교로는 1200명 정도만 수용할 수 있어 나머지 학생들은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할 상황이다.
이에 광주하남 교육지원청과 하남시는 이를 SOC사업과 연계해 공원부지에 초·중등교육법 제30조(학교의 통합·운영)에 의거해 통합 초등학교·중학교 설립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미사·풍산동 주민들은 단설 중학교 신설을 요구하며 ‘통합학교 반대 시민연대’(가칭)를 구성하고 통합학교를 설립하려는 시와 맞서왔다.
이날 간담회는 시민들이 시의회들에 통합학교가 신설로 야기되는 문제를 질의한 다음 이에 대한 의원들의 답변에 보충 질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진희 의원은 “저를 포함한 의원 모두 시민을 대변하는 자리인 만큼 간절한 시민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도록 결과가 아닌 소통으로 다양한 대안을 함게 모색하자고 담당 부서에도 부탁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교육청과 협의하겠다”며 “시민들의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여 대안을 살펴 보겠으나 학교 신설은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권한이라 함께 모색해보겠다”고 밝혔다.
간담회 참석 시민들은 이구동성으로 “하남시가 간담회 요청도 묵살하고 그간 시간만 끌어오다 결국 곧 초등학생들이 중학교에 입학해야 하는데 현재 중학교로는 과밀학급을 넘어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할 만큼 시간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시의원들이 시민들의 편에서 하남시에 이야기해 달라”며 “시는 지난 3년간 시민들의 말을 귀 기울이지 않고 통합학교를 강요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renovatio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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