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낙연 승복으로 경선 끝..반대 후보 조롱 글 내려야"

정혜정 2021. 10. 14.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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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국 전 법무부장관 페이스북]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13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당 경선 결과를 수용한 것에 대해 "이 후보의 수용 선언으로 민주당 경선이 끝났다"며 "반대했던 후보에 대한 비방 글을 내리자"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낙연 후보의 경선 결과 수용 선언으로 민주당 경선이 끝났다"며" 제안 하나 올린다. 자신이 반대했던 후보에 대한 조롱, 경멸, 욕설, 비방 글을 내리자"라고 적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이 후보의 승복으로 민주당 경선이 끝났다"고 적었지만 이후 '승복'이란 표현을 '수용 선언'으로 수정했다. 조 전 장관은 이 전 대표가 경선 결과를 수용하며 작성한 '사랑하는 민주당에 드리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기도 했다.

이날 이 전 대표는 "대통령후보 사퇴자 득표의 처리 문제는 과제를 남겼지만, 그에 대한 당무위원회 결정은 존중한다"며 "대통령후보 경선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경선 결과가 발표된 이후 사흘 만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1일 중도 사퇴자들의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제기 신청서를 당에 접수했고, 당무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이 전 대표 측의 '무효표 처리' 취소 요구를 기각했다.

당무위 발표 후 이 전 대표는 1000자 분량의 글을 통해 "경선에서 승리하신 이재명 후보께 축하드린다"며 "이 후보께서 당의 단합과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해 주시기 바란다"며 "동지 그 누구에 대해서도 모멸하거나 배척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는 승리할 수 없다. 그 점을 저는 몹시 걱정한다. 우리가 단합할 때, 국민은 우리를 더 안아 주신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지금은 민주당의 위기"라며 "여러분의 낙심이 희망으로 바뀔 수 있도록 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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