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KBO 역대 최고령 40세이브 달성.."의미 두고 싶지 않아"

배중현 2021. 10. 1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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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삼성 오승환이 9회에 투구하고 있다.[연합뉴스]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39)이 KBO리그 최고령 40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13일 광주 KIA전 5-3으로 앞선 8회 말 1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해 1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2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2011년(47세이브) 이후 10년 만에 시즌 40세이브 고지를 재정복한 오승환은 종전 손승락(2013년·만 31세)이 보유하고 있던 리그 최고령 40세이브 기록을 가뿐하게 갈아치웠다.

KBO리그에서 단일 시즌 40세이브 기록은 역대 7번째. 앞서 1994년 정명원(40세이브·당시 태평양 ), 2000년 진필중(42세이브·당시 두산), 2006년 오승환(47세이브·삼성), 2007년 오승환(40세이브), 2011년 오승환(47세이브), 2013년 손승락(46세이브·당시 넥센)이 달성했다. 7번 중 압도적으로 오승환의 비율이 높다.

KIA전에선 역투했다. 8회 만루에서 유민상과 김민식을 연속 범타로 처리해 불을 껐다. 9회에는 피안타 2개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최형우와 최정용을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투구 수가 44개(스트라이크 28)로 시즌 최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경기 뒤 "오승환이 아웃카운트 5개를 잡아주면서 경기를 마무리해줬는데 역시 오승환다운 피칭이었다. 40세이브 기록 달성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경기 전엔 40세이브 기록을 알고 있었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선 생각하지 않았다. 8회부터 등판할 상황이 되면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었다"며 "40세이브 기록엔 특별히 의미를 두고 싶진 않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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