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복 선언한 이낙연에 고민정 "정치란 게 참 잔인..수고하셨다"

김은빈 입력 2021. 10. 13. 22:58 수정 2021. 10. 1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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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경선 결과 승복을 선언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주려던 문재인 정부의 첫 마음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부의 초대 총리가 발표됐을 때를 기억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이다.

고 의원은 "총리가 된 이후의 활약은 눈부셨다. 대통령의 힘이 미치지 못한 곳들을 누구보다 살뜰히 챙겼고, 총리의 하루는 30시간인가 싶을 정도로 많은 현안을 해결해 나갔다"며 "화재현장, 해외 순방, 일자리. 산업현장 등 국민의 눈물을 닦아줘야 할 곳엔 대통령 혹은 총리가 늘 계셨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라는 게 참 잔혹하다. 이기고 짐이 있는 싸움이라 내가 살기 위해선 상대를 공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초선의원인 저에게는 여전히 버겁다"며 "총리님의 이번 결정 또한 그 거대한 괴로움의 산을 넘고 계신 게 아닌가 짐작해 본다"고 했다.

고 의원은 "'기필코 대선에서 이깁시다'는 말을 가슴에 새긴다. 문재인 정부의 완성은 4기 민주정부의 탄생으로 완성될 것"이라며 "수고하셨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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