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경남] 김해 대표 설화 창작연극으로 탄생..'불의 전설' 14일 초연
[김해=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김해 대표 설화 '황세와 여의낭자'가 연극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김해문화재단은 창작연극 '불의 전설'을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첫 선을 보인다.
'불의 전설'은 김해문화재단에서 처음으로 창․제작하는 연극으로 지난 2019년 열렸던 ‘2019년 제1회 김해문화재단 창작희곡 공모전’에서 당선된 정선옥 작가의 희곡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작가는 김해 봉황대에 얽힌 설화인 ‘황세장군과 여의낭자’를 애절한 사랑이야기로 새롭게 만들었다.
작가의 희곡을 토대로 각색은 오세혁 서울실용예술전문학교 작가과 교수가, 연출은 거제 극단 예도의 이삼우 상임연출가가 맡았다.
이야기는 국가로서의 힘을 잃어가고 있는 가야 말기를 배경으로 연극의 주요 인물은 총 네 명이다.
여인으로 태어났으나 신탁으로 인해 평범한 삶을 포기하고 남자로 살아야 했던 불의 연인 ‘여의’, 그녀를 사랑했던 두 남자인 ‘황세’와 ‘진’, 마지막으로 ‘유민 공주’가 등장한다.
시대의 가장 강력한 기술이자 권력의 핵심인 ‘철’을 상징하는 인물인 ‘여의’를 취하여 권력을 잡으려는 기성세대의 이전투구(泥田鬪狗)와 파국으로 치닫는 순수한 사랑이 그려진다.
이삼우 연출은 "재미있는 작품이 의미도 통한다는 공연철학을 바탕으로, 거창한 수사보다는 현대적인 언어와 몸짓과 노래로 관객들을 웃고 울리는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며 "김해에서 세계적인 작품을 만들어보겠다는 일념으로 고민과 소통하며 만든 작품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지원하는 사업인 ‘2021년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문예회관 기획․제작 프로그램에 선정된 결과로 개최되며 ‘지역예술인 협업’에 중점을 둬 제작됐다.
◆밀양시, 2021년 온라인 채용박람회 개최
밀양시(시장 박일호)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채용박람회는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전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 건실한 중소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밀양시 일자리지원센터와 함께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기업체를 모집했으며 그 결과 50여개 기업이 참여해 1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주소창에 ‘밀양시 채용박람회’를 검색하면 전용홈페이지(밀양시 채용박람회. kr)에 접속할 수 있으며 홈폐이지는 △행사안내 △온라인 채용관 △온라인 홍보관 △취업컨설팅관으로 구성돼 있다.
참여기업에는 온라인 채용관 서비스와 비대면 화상면접이 무료로 제공되며 희망하는 구직자에게는 이력서 작성방법 등 온라인 취업컨설팅이 제공된다.
구직자들은 18일부터 22일까지 전용홈페이지에서 구인기업의 채용정보를 확인 후 희망하는 기업체에 지원할 수 있다.
1차 서류 합격자에게는 화상면접 앱(App)을 다운받을 수 있는 링크가 전송되며, 이를 통해 화상면접이 진행된다.
화상면접은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며 기업에서 제시한 질문지에 대한 답변 영상을 찍어 전송하는 방식이다.
기업체는 답변 영상을 확인하고 합격여부를 바로 결정하거나 필요시에는 행사종료 후 상황에 따라 대면면접을 실시하게 된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앱(App)사용에 어려움이 있는 구직자가 희망드림취업지원센터를 방문하면 센터에 상주 중인 서포터즈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박일호 시장은 "코로나 19로 구인⋅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에게 이번 온라인 채용박람회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지역의 고용안정 도모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시, 공공의료기관 설립 세미나 개최
김해시(시장 허성곤)는 오는 20일 김해시청 소회의실에서 공공의료기관 설립을 위한 세미나 및 시민 토론회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인제대학교 강성홍 교수가 ‘김해시 공공의료 도입 필요성 및 확충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보건의료전문가를 비롯한 시의회, 시민단체가 참여해 연구내용과 공공의료기관 설립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시는 이번 세미나에서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다.
지난 4개월간의 연구결과 김해시는 수도권을 제외한 대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공공의료기관이 없는 지역이며 취약한 공공의료로 인해 시민의 건강권을 보장해 주지 못하고 코로나19 같은 의료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성곤 시장은 "공공의료기관을 반드시 유치해 시민들의 건강 수준 불평등을 해소하고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대규모 감염병 대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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