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피울 거면 결혼 왜 하나?" 이다영, 과거 발언 재조명

한영혜 2021. 10. 1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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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이다영이 수많은 논란을 뒤로하고 그리스로 떠날 예정이다. 일간스포츠

쌍둥이 배구 자매 동생 이다영(25)이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결혼과 외도에 대한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다영은 지난해 12월 말 쌍둥이 언니 이재영과 함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팬들의 질문에 답했다.

이재영이 “결혼을 결심할 땐 ‘이 사람이다’하는 느낌이 들까. 무슨 마음이 드는지 궁금하다”고 운을 뗐다.

이에 이다영은 “나도 그런 마음 한 번도 안 느껴봤는데, 사람이 살면서 딱 한 번 온다더라. 나도 들은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 사람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때가 있다고 하더라”며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가 아니냐. 당연히 그러니까 결혼하는 게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때 팬이 “그런데 결혼 후 바람은 왜 피우는 건가”라고 질문하자, 이다영은 “결혼하고 바람피울 거면 왜 결혼을 할까”라며 이해를 못하겠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이어진 “남자친구가 있냐”는 질문엔 “없다”고 하더니 웃음을 터트리며 “없을까요? 있을까요?”라고 되레 물었다. 마지막 연애를 묻는 질문에는 “작년? 아니 올해 초? 중순쯤”이라며 정확한 답변을 피했다.

이다영의 과거 발언들은 그가 2018년 결혼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다영은 2018년 1월 조씨와 교제를 시작해 3개월 뒤 혼인신고를 했다.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다. 혼인신고를 한 사실도 구단 관계자, 가족 등 일부만 알고 있었다. 이다영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내용 중 ‘아내’ ‘부부’ 등의 표현이 있어 일부 팬들도 이를 인지했다. 그러나 이다영의 나이가 어린 데다 가정 문제 등의 이유로 이 사실을 공개하진 않았다.

이다영의 남편 조씨는 지난 8일 TV조선에 2018년 4월 이다영과 만난 지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했으나 1년도 지나지 않아 도를 넘는 상습적 폭언으로 결혼생활은 지옥이 됐다고 주장하며 이다영과의 메신저 대화를 공개했다. 이다영의 폭언 등으로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진단을 받고 지금까지 치료 중이라고도 했다.

이다영 측은 지난 9일 법무법인을 통해 “이혼 전제 조건으로 의뢰인(이다영)이 결혼 전부터 소유한 부동산을 달라거나, 5억원을 달라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경제적 요구를 반복했다”며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혼인생활에 관해 폭로하겠다는 등 의뢰인이 유명인이라는 점을 이용해 지속적인 괴롭힘을 했다”고 반박했다.

조씨는 “이다영과 동거한 기간까지 합치면 1년여에 달한다. 당시 신혼집 전세금과 신혼 가전, 생활비 등을 모두 제가 부담했다. 혼인 생활을 폭로하겠다는 협박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같이 살았던 기간에 대한 생활비를 요구했던 것”이라며 “이다영 측이 지속적으로 혼인 관계를 무시해왔다”고 재반박했다.

조씨는 “이다영은 결혼 후에도 여러 차례 대놓고 외도를 하며 나를 무시했고 ‘너도 억울하면 바람피워’라는 식의 대응으로 일관했다”며 이다영의 외도를 주장하기도 했다.

논란과 별개로 이다영은 쌍둥이 언니 이재영과 함께 그리스 PAOK 입단을 추진하고 있다. 한 배구계 관계자는 “계약이 문제없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곧 출국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재영-다영은 12일 주한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영사 인터뷰를 했다. 비자가 나오는 대로 그리스로 떠날 예정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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