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경기 연속 QS' 미란다, 팀 신기록·외국인 투수 신기록 경신
차승윤 2021. 10. 13. 21:40
두산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32)가 18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면서 구단과 역대 외국인 선수 신기록을 새로 썼다.
미란다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미란다는 지난 5월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QS 기록을 18경기까지 이어갔다. 지난 5월 26일 한화전을 시작으로 13일 KT전까지 전 경기에서 QS를 기록 중이다.
이로써 팀 신기록과 역대 외국인 선수 신기록을 동시에 경신했다. 1995년 권명철 두산 2군 투수코치(당시 OB)가 선수 시절 세웠던 팀 최장 기록 17경기를 넘어섰다. 2020년 워윅 서폴드(당시 한화)가 세웠던 역대 외국인 선수 최장 기록(17경기)도 동시에 깨졌다.
탈삼진 7개를 추가한 미란다는 올 시즌 211개 삼진을 기록하게 됐다.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은 고 최동원 감독이 1984년(당시 롯데)에 기록했던 223탈삼진이다. 탈삼진 12개만 추가하면 경신이 가능하다. 미란다는 약 3경기 더 등판할 수 있다.
미란다는 3-3으로 맞선 7회 초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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