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닝에만 5실점..악몽으로 끝난 NC 파슨스의 '6회'
말 그대로 '악몽의 6회'였다.
NC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는 13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6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2-6으로 뒤진 7회 교체됐고 경기는 2-8로 끝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키움전 성적이 3패 평균자책점 8.05이던 파슨스는 '히어로즈 열세'를 이어갔다. 한 경기 두 자릿수 피안타는 시즌 최다(종전 7개)다.
파슨스는 1회 말 1사 후 3연속 안타를 허용, 선제 실점을 내줬다. 이후 빠르게 안정감을 찾았다. 2~4회를 3연속 삼자범퇴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5회 1사 후 박동원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곧바로 신준우를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해 순식간에 이닝을 종료했다.
문제는 6회였다. 파슨스는 팀 타선이 2-1로 역전한 6회 무너졌다. 이용규와 김혜성의 연속 안타로 주자가 쌓였고 무사 1, 3루에서 터진 이정후의 1타점 2루타로 2-2가 됐다. 무사 2, 3루에선 박병호의 2타점 2루타, 1사 2루에선 윌 크레익의 투런 홈런까지 나왔다. 6회에만 홈런 포함 6피안타로 5실점 한 파슨스는 7회부터 김영규와 교체됐다. 투구 수 98개(스트라이크 73개).
파슨스는 이날 포심 패스트볼(39개) 최고구속이 시속 150㎞까지 찍혔다. 변화구로는 커브(9개), 슬라이더(27개), 체인지업(2개)에 투심 패스트볼을 21개 섞었다. 투구 분석표에 찍힌 구종 분포는 다양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조합에 의존했다. 6회 허용한 피안타 6개 중 포심 패스트볼(2개)과 슬라이더(2개)를 통타당한 게 4개나 됐다. 키움 타자들의 노림수를 극복하는 데 실패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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