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에 쌓인 비듬, 원인은 샴푸 아닌 '이것'?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1. 10. 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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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만 살짝 빗어 넘겨도 하얀 가루가 우수수 떨어진다.

바로 '비듬'이다.

건선을 비듬과 혼동하는 것 역시 이 때문이다.

초기에 손발톱 표면에 1mm가량 파인 자국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는 손발톱을 만드는 부위에 병변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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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에 비듬이 과도하게 많아졌다면 건선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머리만 살짝 빗어 넘겨도 하얀 가루가 우수수 떨어진다. 바로 ‘비듬’이다. 비듬이 많아지면 대부분 전용 샴푸를 사용해 비듬을 없애는 데만 신경을 쓰지만, 의외로 ‘건선’이 원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건선은 전신 질환의 일종으로, 병변에 뚜렷한 경계와 함께 은백색 각질, 붉은 발진 등이 만성적으로 나타난다. 무릎, 팔꿈치를 비롯한 신체 곳곳에 발생할 수 있으며, 두피에 흰 각질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건선을 비듬과 혼동하는 것 역시 이 때문이다. 초기에 손발톱 표면에 1mm가량 파인 자국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는 손발톱을 만드는 부위에 병변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손톱 끝이 하얗게 부서지거나 벌어지는 것을 ‘백색손발톱’과 ‘손발톱박리증’이라고 한다.

건선은 활발해진 피부면역세포로 인해 분비된 면역물질이 피부 각질세포에 염증을 일으키며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과다한 증식작용이 일어나면 끊임없이 각질이 만들어진다. 유전적 소인과 함께 ▲피부 외상 ▲스트레스 ▲춥고 건조한 날씨에 의한 자극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건선은 날씨가 건조해지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건선 치료는 증상 완화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바르는 약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이미 증상이 진행됐을 경우 자외선치료 또는 면역억제제 치료 등을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가 사용되기도 한다. 건선을 단순 건조증으로 여겨 치료하지 않을 경우 관절염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발현되면 즉시 치료에 임하는 게 좋다.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 수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보습제를 꼼꼼히 발라야 한다. 이는 건선 예방뿐 아니라 증상 완화·치료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날씨가 춥고 건조한 가을·겨울에는 크림이나 연고 제형의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건선 증상이 있을 경우 음주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목욕 중 때를 미는 행위는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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